[대전/ctn] 대전둔산경찰서는,봄철을 맞아 시민들의 자전거를 이용한 교통 및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전거의 분실과 도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자전거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 등록제는 자전거 도난 및 분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전거를 자동차처럼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재로서는 자전거 도난율을 낮추고 분실 후에도 수거율을 높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지방자치단체 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추진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일찍이 일본에서도 1970년대 중반 자전거 도난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는데, 1978. 10. 3 동경(東京)에서 「빈집털이 및 도난방지」를 주제로 하여 "전국방범운동 제1회 중앙대회"가 개최된 후 1980년 11월 「자전거의 안전이용 촉진 및 자전거 주차장의 정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자전거 임의 등록제가 실시되어 오다가 1993년 12월 「자전거의 안전 이용촉진 및 자전거 등의 주차대책의 종합적 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자전거 방범등록이 의무화 되었으며 그 사무는 국가공안위원회가 관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자전거 방범 등록제가 실시된 후 도난방지 및 회수에 많은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번에 둔산경찰서에서 시행하는 자전거 등록제에 있어, 자전거를 등록하고자하는 주민은 직접 둔산경찰서 홈페이지(www.djds.djpolice.go.kr)에 접속하여 본인 인증 후 자전거 제품고유번호와 연락처를 등록하면 된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분실 및 도난 자전거 목록을 확인 할 수 있어 회수가 용이해진다.

또한, 연락처를 입력할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하여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스티커를 프레임에 부착하게 되면 눈에 쉽게 띄고 연락처가 적혀 있어 습득한 사람 누구나 소유자에게 직접 연락이 가능하다.

추후 자전거 등록제가 활성화되면 자전거의 도난방지 및 회수의 효과만이 아니라 범죄 억제에 있어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