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충남 보령에는 일가족 5명이 모두 군인인 집안이 있다. 주인공은 보령특전예비군 1중대 부중대장인 편도영씨네 가족. 현재 큰 아들인 혁장씨는 해병대 대위로, 혁장씨의 아내인 며느리 황지영씨 역시 해병대에서 대위로 복무 중에 있다. 둘째 아들인 필장씨는 해군 대위로 복무 중이며, 그리고 편도영씨 부부 내외는 육군 제32사단 보령대대의 예비군으로 소속되어 있다.

편도영씨는 79년에 육군 특전사 중사로 전역 후 현재는 충남 보령에 정착하여 거주하고 있으며, 전역 후 한시도 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식지 않았고, 늘 특전사 시절을 그리워하며 매년 인근 부대의 장병들에게 위문을 갔다. 이러한 노력에서일까, 아들 2명도 모두 장교가 되었다.

특히 지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보며 북한의 도발에 그 누구보다 분노했으며, 후배들의 희생에 가슴 아파했다. 그 뒤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던 중 육군 제32사단 보령대대로부터 새로이 창설될 특전예비군의 동참을 권유받았고, 그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흔쾌히 예비군에 편입하였다.

현재 국내 해저탐사와 해난구조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 ‘바다사랑 & 해저탐사연구소 ’의 대표인 편 부중대장은 특전예비군으로서 금년도 왕성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소속된 부대의 적 해안침투대비 훈련간 특전사의 경험을 살려 적으로 위장해 고무보트를 타고 수중 침투하는 대항군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젊은 후배들 못지않은 기량과 의욕을 자랑하고 있다.

아내인 이수씨 또한 보령대대의 여성 예비군이다. 아내의 예비군 활동 역시 편 부중대장이 추천했다. 그녀는 여성 예비군 소대원으로 각종 부대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며, 금년도에는 부대의 도서지역 수색정찰 작전간 함께 동행하여 섬 주민을 대상으로 이발 봉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보령대대장 최성진 중령은 “새로 창설된 특전예비군은 평시 훈련 간에는 대항군 역할을 맡아 보령대대의 실전과 같은 훈련여건을 조성해주고, 전시에는 수색정찰 및 매복작전 임무를 수행해 우리 해안경계부대의 전력을 배가시켜주는 등 향토방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소중한 존재”라며 “이렇게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 봉사하시는 편도영 특전예비군 부중대장 내외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