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 보령시 관내에 일부 기름걸레를 사용하는 업체가 처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불법 소각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이 퇴근한 후 또는 공휴일을 선택해 불법 소각하는 것으로 드러나 주민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같이 기름걸레를 소각하는 것이 불법인줄 알면서도 일부 업자들이 자행하는 것은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기름걸레 등을 소각할 경우 오존층이 파괴되는 등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데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시민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무리 언론 등 여론에서 환경에 대해 홍보를 해도 시민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기대한 만큼의 변화는 없겠지만 행정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이뤄진다면 어느 정도는 문제점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온적인 행정력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보령시 관내 자동차수리 관련업체와 선박수리, 고물상 등 크고 작은 업체가 기름걸레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업체에서 종사하는 분들에게 행정당국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지도 계몽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기름걸레를 불법 소각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행정당국의 환경직 공무원 뿐 아니라 전공무원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면서 "환경 문제는 환경직이 알아서 하겠지 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근무태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의 한 환경 관계자는 "시에서는 홍보도 많이 하고 지도단속을 병행하고 있으나 시민의식이 고쳐져야 하며 지키는 열명이 훔치는 한명을 못잡는 아쉬움이 있다 "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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