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 경찰이 길을 잃은 채 폐가에서 추위에 떨던 동사직전의 80대 치매노인을 꼼꼼한 수색으로 발견 극적 구조했다.

당진경찰서(서장 이명교)에는 지난 1월 1일 오후 한통의 가출인 신고가 접수 됐다.

당진시 송악읍 본당리에 거주하며 치매를 앓고 있는 한모(88세,여) 할머니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모 며느리의 다급한 신고전화였다.

이에, 신고를 접수받은 중흥파출소는 겨울철 치매노인의 가출시 심각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가용 순찰차 2대를 동원하여 거주지 주변 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경찰서 112타격대와 생활질서계 실종수사팀, 송악읍 중흥자율방범대 등 총 20여명이 수색에 동참하였다.

약 7시간이 넘는 끈질긴 수색 끝에 다음날 새벽 00:50경 송악읍 본당리 인근 폐가에서 추위에 떨며 앉아있던 치매노인을 발견하였다.

치매노인 거주지 인근 폐가에서 동사직전의 한 할머니를 발견한 생활질서계 이성주 경위와 중흥파출소 황지현 경사는 신속히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시어머니를 잃어버려 죄책감에 시달리던 며느리 이모(50)씨는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과 끈질긴 수색으로 시어머니를 찾게되어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조금만 늦었어도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는데 저희 어머니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생활질서계 이성주 경위는"강추위 속에 세밀한 수색작업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특히, 치매노인가정에서 보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