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충남 홍성군에 있는 청운대학교 인천 제2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는 홍성군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등 1500여 명이 다음 달 6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서 반대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30일 이전 반대 대책위 등에 따르면 집회에서 청운대 이전을 반대하는 홍성 군민의 의지를 인천지역 등 대외에 표명하고 이전저지 여론을 확산할 방침이다.

이날 집회는 상황에 따라 서해안 고속도로를 점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집회가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 주민이 알려왔다.

학교 이전과 관련해 인천시의회(의장 류수용)는 애초 30일 대학유치를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홍성군민의 반발이 거세 다음 달 16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책위 관계자는 "인천시의회서 언제 처리가 되든 상관없이 집회는 강행할 것"이라며 "다만, 인천시의회 의결이 연기될 때 집회 장소는 인천 시청 에서 교과부 등지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 남구 도화동 주민은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의 인천 유치를 촉구하고 나서는 한편, 학교 유치추진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찬, 반 유치입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명은 학교가 유치되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며 인천시 시의회의 청운대 유치 심의 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홍성군 주민은 청운대 재학생 5800명 중 30%가 인천지역 학생들로 인천에 제2캠퍼스가 조성되면 많은 학생이 홍성을 떠나 지역 경제가 침체된다며 이전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