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군 추모제

- 지난달 10월 29일, 태안 백화산 동학농민혁명군 추모탑

이재필 기자입력 : 2011. 10. 31(월)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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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ctn]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배광모)와 내포동학농민혁명유족회(회장 문영식)는 지난달 10월 29일 충남 태안군 백화산 동학농민혁명군 추모탑에서 제21회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군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각급 기관단체장과 태안여고 학생, 기념사업회와 유족회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군 지도자 피체지 기록비 제막식도 함께 가졌다.

또 이규형(서산시 동문동)씨가 공주대 미술학과 졸업 작품인 '동학농민혁명군 역사화'를 유족회에 기증 감사패를 받았다.

배 회장은 "이 자리에는 나라를 사랑하고 님들을 사모하는 모든 분들이 모였다"면서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동학의 뜻을 이어 받아 우리들의 정신이 되도록 동학의 씨앗이 잘 자라 큰 나무가 되도록 거름주고 가꾸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동학농민혁명군이 한일을 잊지 않으려고 유족들과 우리회원들이 푼푼이 모여 그 행적을 비석에 새겨 표시하려하며, 이후에 후인들이 이곳의 역사를 알고 다시 동족끼리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는 일이 없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문영식 회장은 "태안동학농민혁명군들의 소중한 자료들이 전시할 공간마저 없어 하잘 곳 없는 공간에서 잠자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 마음 아픈 일"이라면서 "이러한 우리의 역사를 보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의 협조가 절실한 형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는 거룩한 선열들의 정신이 깃든 것으로 우리들은 이 거룩한 선열들의 정신을 머리로만 듣지 말고, 가슴으로 듣고 가슴에 심어 태안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그 분들이 남겨준 진실 된 민족사의 의의를 새롭게 정리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추모제와 기록비 제막식에는 태안군, 태안문화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충청탑뉴스가 후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