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 주말 기간 동안 충남․경기 남부 앞바다에서 갯바위 고립자, 기관고장 표류 낚시어선 및 레저보트 등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해양경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는 10월 9일 오후 12시 50분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황금산 끝단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러 갔다가 밀물이 들어오면서 고립되어 구조를 요청한 낚시객 김모씨(남,36세)등 2명을 이날 오후 1시 20분경 구조했다.

김모씨 등 2명은 일요일 오전 썰물 때를 이용하여 갯바위로 올라가 낚시에 몰두하다가 밀물이 밀려오면서 고립되어 122를 이용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24분쯤에는 경기도 안산시 풍도 북동쪽 1.5마일 해상에서 낚시객 18명을 태운 낚시어선 D호(7.31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엔진이 멈춰 표류하다가 오전 11시 50분 출동한 평택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되어 영흥도로 예인됐다.

또 이날 오후 1시 45분쯤에는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부근 해상에서 레저객 10명이 탄 모터보트 T호(12톤)가 스크루에 어망이 걸려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출동한 평택해경 대부파출소 순찰정과 민간자율구조선 아도니스호에 의해 구조됐다.

한편, 토요일인 10월 8일 오전 6시 50분쯤에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항 현대정유 15번 선석 부근 바다에서 폭 100미터, 길이 10미터 정도의 엷은 유막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

평택해경은 경비함정, 대산파출소 소속 순찰정, 해양환경관리 공단 방제선 등을 출동시켜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유막을 제거했으며, 오염에 의한 피해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성분을 알 수 없는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기름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 중.”이라며 인근 선박을 대상으로 유출 선박을 찾아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장 손봉기 경사는 "최근 가을 행락철로 접어들면서 레저보트, 요트, 낚시어선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 하고 "출항 전에 엔진, 전자 항해 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수상레저 활동시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긴급 상황 발생시 122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