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해경(서장 오안수)은 9월21일 오후 1시15분경 충남 보령시 삽시도 동방 0.9마일 해상에서 낚시중이던 고무보트와 대천방향에서 나오던 제원미상의 선박이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고무보트(선명없음, 15마력, 승선원2명)에 타고 있던 이모씨(60년생, 경기 안산 거주)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양모씨(61년생, 경기 안산 거주)는 부상을 입었으며 충격을 가한 선박은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인근의 경비함정 2척을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사고현장 인근에 있던 낚시어선 동성호(2.15톤, 선장 이기두)가 구조한 생존자 양모씨와 사망한 이모씨의 사체를 인수해 보령소재 제일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며, 도주선박을 찾기위해 그 시간대에 인근해상을 지나갔던 모든 선박을 추적 중에 있다.

생존자 양모씨는 "사고 당시 낚시를 하다 보트에서 잠시 점심을 먹던 중 느닷없이 흰색 철선(?)으로 보이는 배가 나타나 고무보트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태안해경 소속 313함을 비롯해 가용할 수 있는 경비함정을 모두 동원해 도주한 선박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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