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대전 월드컵볼링경기장(32레인)에서 열리는 ‘2011 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에 세계 13개국 225명의 볼러들이 출전하여 불꽃 튀는 스트라이크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세계볼링연맹에서 올 시즌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월드볼링투어(WBT) 2011시즌 여섯 번째 대회로 개최되는 가운데 총상금 2억, 우승상금 5천만 원으로 올 시즌 월드볼링투어 중 최대 규모 대회로 열리게 된다.

본선대회에는 세계 최정상의 프로 볼러와 각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여 스트라이크 대결을 펼치게 되며, 미국(PBA), 한국(KPBA), 일본(JPBA) 프로 볼링 3파전 속에 유럽과 아시아, 한국 국가대표 등이 맹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핀란드 출신의 미국 PBA 프로볼러인 미카 코이뷰니에미(44세·우승 9회)가 떠오르고 있다. 미카 코이뷰니에미는 PBA 2010~2011 시즌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함께 올 시즌 월드볼링투어 랭킹 1위를 달리며 세계 프로와 아마추어를 평정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명의 PBA 선수인 로버트 스미스(37세·우승 7회)도 대전오픈에서 내심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로버트 스미스는 세계 최고의 파워 볼링을 구사하는 선수로 볼 스피드가 무려 50km에 달하며 분당 회전수(RPM)도 700회를 상회하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가진 볼러로 2007년 부상이후 재기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오픈에서 명예회복에 나설 태세다.

이 외에도 작년도 삼호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1 미 ESPN 선정 베스트 볼러상을 수상한 호주의 양손 볼러인 PBA 재이슨 벨몬트(28세), 역시 양손으로 유로피언 투어 3연패 및 PBA 정상에 오른 핀란드 출신의 오스쿠 팔레르마(27세) 등이 정상 도전에 나서며, 세계선수권자인 싱가포르의 볼링 영웅 레미 옹(32세), 월드볼링투어 5회 대회(인도네시아 오픈) 우승자인 태국의 얀나폰 라파파랏(27세) 등도 출전하여 세계 최강 프로들과 대결을 펼친다.

한국에서는 한국프로볼링 최다 타이틀 보유자인 정태화(44세·우승 11회)를 비롯하여 시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관(30세·1승), 시즌 2승 랭킹 2위 최원영(29세), 작년도 PBA 타이틀을 획득한 구용진(48세·4승)이 안방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를 획득하며 한국 볼링을 아시아 정상으로 견인한 볼링 국가대표도 모두 출전하여 세계적인 스타들과 홈 레인에서 프로, 아마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된다. 국가대표 선수 중에서는 2009년 AMF 볼링 월드컵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최용규(24세·부산광역시청)를 비롯하여 조영선(25세·양신시청), 임동성(19세·인천교통공사) 등이 출전하며, 여자선수로는 2007년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2006년, 2010년) 금메달 리스트 대전시청의 최진아(27세)가 예선 무대를 통과하여 본선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흥미진진한 볼링의 남녀 성대결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