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추진상황과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안이 국토해양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겨져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용역의뢰된 상태"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예타조사기간 1년과 사업승인후 착공까지 2년의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곧 가동될 민관정위원회에서 논의와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시장은 이날 대전시 정례 시정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에도 총사업비 20% 범위내에서는 변경이 가능하고 특히 기종과 건설방식에 대해서는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의 사례와 대구, 인천, 부산 등 국내 개통사례를 비교분석하면서 최적의 대안을 찾아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시장은 또'민관정 도시철도 추진위원회'의 구성과 대덕구 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과 관련 "도시철도 업무는 시의 (고유)업무이며, 시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교통분야의 전문가와 각계 대표성 있는 분들을 모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염시장은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과학벨트 현안과 관련해 대전시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염시장은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부담 논란에 대해 "저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부지매입비 분담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공모사업이나 지역사업이 아니었고 국가백년대계 차원에서 과학강국을 만들려는 취지에서 추진된 국책사업인데다가 당초 부지매입비에 대해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타 지자체에 부담 사례가 있고, 우리 대전의 경우도 HD드라마타운 조성의 경우 부지를 제공했지만, 그것은 처음부터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조건이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현시점에서 부지매입비 논의자체는 매우 적절치 못하며 우리는 시종일관 중앙정부차원의 국책사업이니만큼 (부지매입비는) 당연히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과학벨트 예산 삭감에 대해 염시장은 "어제(8일) 시에서 교과부 출장을 통해 실무논의가 있었지만 정부는 과학벨트 추진의지가 약화되거나 사업축소는 전혀 아니고 추진일정 및 진척에 따라 소요금액 위주로 예산을 편성해 줄인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비가 줄어든 문제에 대해선 타시도, 정치권, 과학계와 함께 노력해 관련 예산이 환원 또는 증액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시장은 특히"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대전은 중이온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설치 등 핵심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이런 인프라를 구축하는 예산은 줄일 수 없는‘불변의 예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앞으로 전방위적인 예산확보 노력을 예고했다.

이와함께 염시장은 원도심 활성화 문제와 관련 "원도심 활성화는 하루아침에 해결하기 어렵고 국내 대도시 뿐만아니라 외국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그래서 여러 대책 가운데 서울 삼청동과 인사동을 모델로한 소위 원도심 지역의 골목상권 활성화(골목재생 프로젝트)를 대전시가 90%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중점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시장은 대덕구청장의 1대1 토론제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저는 대전시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에 맞는 행동을 할것"이라고 전제하고"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인데 지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공무원끼리 토론을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고, 내부 시스템으로 해결해야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또"모든 것은 상식과 순리, 원칙을 지켜나가는 속에서 풀리게 된다고 생각한다"며"대덕구 등 특정지역의 현안에 대한 건의가 있으면 얼마든지 검토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