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무상급식, 도시철도 등 모든 일은 상식과 순리대로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되어 갈 것이기 때문에 공무원은 시민들이 지나친 논쟁에 빠지지 않도록 각자의 본분에 충실한 시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직장교육에서“그동안 논란이 뜨거웠던 무상급식도 현재 아무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고 쟁점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의 문제 역시 앞으로 순리대로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강조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서울시 무상급식과 관련 염 시장은“전면 또는 단계적 실시냐는 지자체의 예산 등 형편에 맞춰 추진하면 되는 것이지, 무상급식 - 28일 염홍철 시장 직장교육 … 지하철 건설방식, 기종선택 시민의견 수렴 변경 가능
침수․붕괴 등 피해 우려지역 정밀진단 점수화 체계적 관리 주문 실시 자체가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은 논쟁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발언내용을 인용하면서“대전시의 경우 2014년까지 초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있으면 중학교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염 시장은“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지상으로 건설 할 수밖에 없고, 다만 우리시가 선택 할 수 있는 것은 건설방식에서 노면이냐 고가(高架)냐 하는 것과 기종에서 AGT, LIM,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 중에서 하나의 기종을 선택하는 것 밖에 없다”고 지자체로서 선택의 한계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대구 3호선의 경우 예비타당성 통과 후에 시민공청회 등을 37차례를 갖고 당초 신청 기종인 AGT를 모노레일 방식으로 바꾼 예가 있다”고 소개한 뒤“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기종과 건설방식은 앞으로 민․관․정협의회 등에서 충분히 논의해 얼마든지 변경 할 수 있는 것이니 만큼 현 단계에서 지나치게 쟁점화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또 염시장은“대전의 경우는 현재 인천에서 건설 중인 자기부상열차, 대구의 모노레일 등 두 도시의 사례를 비교 검토해 좋은 것을 앞으로 3년 안에 선택하면 되는 것이므로 굉장히 좋은 여건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27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염 시장은“과학벨트, 세종시 건설 등 충청지역의 미래발전 비전을 설명하고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줄 것”과“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에 추가 역사를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장관은 매우 호의적인 답변을 했다”며 “모든 일은 상식과 순리에 따라 풀어나가고 서로의 의지가 모여진다면 잘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 대전시 주도로 대전, 대구, 광주 내륙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선 3개 도시 시립교향악단의 합동 공연부터 시작해서 경제, 교육, 복지,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이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소하기 어려운 지역감정의 골을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의 틀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정치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강원, 수도권의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집중호우시 침수 및 붕괴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정밀 조사하여 피해발생 가능성에 대해 점수화해 체계적이며 단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