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광역시 의회 사무처 일부 공무원의 행태가 전체 시의원들의 얼굴에 먹칠할 수 도 있다는 여론이다.

특히 이 같은 공무원들로 인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대전 시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의회사무처를 방문, 한 담당공무원에게 '의원들이 지금까지 펼쳐온 의정활동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봉변을 당했다.

대전시의회 한 공무원은 CTN의 이 같은 자료요청에 대해 "하나하나 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그 이유는 최근 인터넷 언론이 너무 많다"며 "언론인이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알아서 파악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마동에서 거주하는 한 대학생은 "그런 근무태도를 보이려면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이런 사실을 대전시의회 의장이나 의원들은 알고 있는지 의문시 된다"며 "의원님들이 그동안 펼쳐온 의정활동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는데 인터넷 언론사가 너무 많아 해줄 수 없다고 하는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동구 판암동에 사는 김모씨도 "우리손으로 뽑아준 의원들의 의정활동사항을 언론에서 보도를 해준다고 의정활동 자료를 요청했는데도 비 협조적인 것은 시민들과 의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인터넷 언론사에서 이를 요구하고 있다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홍보물을 제작하던지 아니면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면 될 일을 언론사가 많아 안 된다는 식으로 답변한다면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공직자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제대로 홍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