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하수관거사업, 안전무시한 주먹구구식 공사 ‘물의’

-광천읍 공사현장, 굴삭기 도로점령 -

이재필 기자입력 : 2011. 06. 13(월)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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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하수관거공사 사업이 안전을 무시한 공사로 주민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홍성/ctn] 충남 홍성군 하수관거사업 공사가 안전을 무시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는 12일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홍성군 광천읍에서 실시되고 있는 하수관거사업이 안하무인격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목격했다.

차량통행로까지 점령한 굴삭기

더구나 충청탑뉴스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홍성읍 동문교사거리에서 이곳을 통행하던 경운기 운전자가 공사 중인 멘홀 인상 턱을 들이받는 충돌사고로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 충격을 줬다. 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 했다.

이에 시공사 책임자는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약속 이후 홍성읍에서 시행되고 있는 일부 사업구간에서 안전관리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목격됐으나, 광천읍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업에서는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문제점들이 계속 드러났다.

갑작스럽게 차량통행을 제지하고 나서는 공사장 인부. 또 다른 사고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차량통행이 이뤄져야 할 도로위에서 굴삭기가 버티고 있었으나 이를 제지하는 인부는 물론 안전시설물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를 제보한 주민 김모씨(광천읍)는 “해도 너무 한다”며 첫마디부터 분통을 터트리고 “먼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차량이나 마음조리지 않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일반 차량이 통행할 도로에서 굴삭기가 작업을 하는데도 이를 제지하거나 안전을 위해 수신호 하는 사람 하나 없다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광천읍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수관거 사업 일부 구간은 홍성관내 건설업체가 하도급을 받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주민을 불모로 하는 배짱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편 홍성하수관거 공사의 추진현황에 대한 자료요청에 군의 한 담당자는 “홍성군에서는 하수관거사업을 추진만 했을 뿐이고, 7개사의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만든 홍성맑은물사랑(주)이 모두 알아서 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처리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듣게 됐다.

결국 홍성군은 총공사비 8백2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에 대해 뒷전인 행정을 펼치고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