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하수관거사업 안전시설 미흡 ‘사람 잡을 뻔’

지난달 25일 경운기 운전자 공사현장에서 사고 아찔

가금현 기자입력 : 2011. 06. 03(금)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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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ctn]홍성군(군수 김석환)이 주민의 편의를 위해 시공하고 있는 하수관거사업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불안 해 하고 있다.
더구나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우려마저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홍성읍 동문교사거리에서 이곳을 통행하던 경운기 운전자가 공사 중인 멘홀 인상 턱을 들이받는 충돌사고로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 충격을 줬다.
이 사고는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 기자가 직접 목격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에는 차량 유도선 등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형식적인 것으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허술한 안전관리였다.
이날 사고도 차량을 유도하기 세워둔 안전시설물의 간격이 넓은데다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한 안전장치가 전무해 경운기가 공사현장의 멘홀 턱을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많은 주민들이 목격했다.
주민 K모(홍성군 홍북면)는 “교통량이 많은 대로변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시설물 몇 개 군데 군데 세워놓고 역할을 다했다고 하는 것은 통행하는 운전자보고 알아서 통행하라는 것과 같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경운기 운전자가 음주운전으로 차량유도선을 무시하고 공사 중인 멘홀 인상중인 턱을 발견하지 못해 추돌사고가 발생했으며, 시공사인 삼부토건에서 119구급차량을 이용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고자가 귀가를 원해 경찰이 직접 귀가조치 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관계당국의 감독관은 교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군이 발주한 하수관거사업은 2010년 5월 착공 내년도 11월 준공목표로 총공사비 8백2억원으로 7개사의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만든 홍성맑은물사랑(주)이 시공하고 있으며, 삼부토건이 30%의 지분으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