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CTN]하성매 기자=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동에 자리한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은 아기자기한 벽화와 이야기를 품은 특별한 관광지다.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언덕에 올라서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한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곳으로, 지금도 마을 안에는 장군의 전적을 기린 좌수영대첩비(보물)와 덕을 추모하는 타루비(보물)가 남아 있다.

2012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주민들과 여수시가 힘을 합쳐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며 마을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진남관에서 고소동 언덕을 지나 여수해양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이는 정확히 1,004m. 그래서 ‘천사벽화골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골목은 7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해양’을 비롯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풍경,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의 이야기를 벽화에 담았다. 곳곳에 마련된 전망 쉼터는 잠시 앉아 숨을 고르며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벽화골목의 끝에는 여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수해양공원이 있다. 특히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도 사랑받는다.

여행 정보 ▲위치: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동 ▲이용시간: 상시 개방 ▲휴일: 연중무휴 ▲주차: 가능 ▲체험 가능 연령: 전 연령 ▲입장료: 무료 ▲반려동물 동반 가능

하성매 기자 jyh7583@naver.com 하성매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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