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박순신 기자 = 충남이 대한민국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산업의 심장'으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대통령과 지역민이 머리를 맞댄 현장에서 확인된 국가적 의지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최재용 위원은 지난 5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이 같은 비전에 힘을 실었다. 이날 현장은 격식 따위는 걷어치우고 오직 충남의 생존과 미래 전략만을 논의하는 치열한 토론장이나 다름없었다.

최 위원의 진단은 명쾌했다. 그는 대통령의 의지를 "단순한 지역 발전을 넘어선 국가적 전략 선언"으로 규정했다. 충남을 반도체와 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키우겠다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는 의미다.

특히 최 위원이 던진 화두는 '청년'이다. 그는 지방 소멸의 해법으로 "단순한 기업 유치는 하수(下手)"라고 선을 그었다. 공장만 짓는다고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청년 인재가 매력을 느끼고 정착할 수 있는 '문화'와 '정주 환경'이 갖춰진 입체적 생태계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최재용 위원이 '충남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 도민의 절실한 목소리가 중앙 정부의 핵심 의제로 직행하는 통로였다. 최 위원은 "지방시대위원으로서 충남과 천안의 발전을 위해 헌법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유치는 시작일 뿐 완성은 아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 최 위원의 말처럼 '일자리'와 '살자리'가 공존하는 생태계 구축만이 충남이 5극 3특 균형발전의 주역이 되는 길이다. 방향은 정해졌다. 이제는 속도전이다.

박순신 기자 9909pss@hanmail.net 박순신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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