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한성진 기자 =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최재용 위원이 30일, 민족의 성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아 '유관순 평화 마라톤대회' 참가자들과 호흡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설파했다.

천안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대전일보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쌀쌀한 늦가을의 아침 공기 속에서도 수많은 시민이 운집해,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다지는 장으로 펼쳐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재용 위원은 출발선에 선 참가자들의 열기를 직접 체감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최 위원은 이번 대회의 의미를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닌, 과거와 현재가 교감하는 '역사적 실천의 장'으로 규정했다.

최재용 지방시대위원이 마라톤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최 위원은 "이른 아침의 찬 공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비장함과 동시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이들의 힘찬 발걸음은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 유관순 열사가 염원했던 자주독립과 평화의 가치를 오늘날의 방식으로 계승하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가족, 친구, 동료 단위 참가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땀 흘리는 모습에 주목했다. 최 위원은 이를 두고 "경쟁보다는 동행을, 개인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건강한 단합과 희망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관순 평화 마라톤대회' 전경

이어 최 위원은 "오늘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발걸음'이자, 미래의 '평화를 향한 질주'"라고 정의하며, "이 대회에 투영된 숭고한 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재용 위원은 앞으로도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체육 행사가 지방 시대를 여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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