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6일 오후 2시 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제9대 후반기 대전시의회는 지난 100일 동안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역대 가장 강력하고 능력 있는 의회의 위상 정립을 위해 시민 여러분이 공감하고 신뢰할 만한 의정성과 창출을 목표로 노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조 의장은 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지난 100일간의 의정성과를 중심으로 향후 다음과 같이 의정운영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상임위별 분산되었던 11명의 정책지원관을 하나의 부서에 통합 배치했다. 입법활동 지원의 싱크탱크인 정책지원관을 통합·운영함으로써, 분야별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 상시적인 입법지원을 통해 의정활동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켜 의정활동의 폭과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의장은 역대 최초로 여성공직자를 비서실장 자리에 발탁, 여성 공직자에게도 과감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을 거둬내고 평등한 조직문화 조성과 여성의 리더십 발휘 환경 마련이라는 공직문화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조 의장은 집행부에 대해 강력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축적된 의정역량을 추동력으로 삼아 강력한 견제장치를 상시적으로 작동시켜 강시장-약의회 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등 의회의 독립성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집행부에 책임있는 행정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의 지지와 신뢰는 의회 운영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믿음 아래 시의원의 윤리강령과 실천규범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강화한 '대전광역시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와, '대전광역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함으로써, 징계기준을 세분화하고 징계수위에 따라 의정비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조 의장은 국내외 교류와 협력의 강화로 대외적인 의회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정책의제 발굴을 선제적으로 도모하고자 시-구 간 협력을 독려하는 가운데, 베트남 빈증성, 일본 삿포로, 중국 난징, 강원도 화천군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외 타 도시 와의 교류·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특히, 의장 직속의 혁신자문위원회를 신설하여 의회를 개혁하고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각 전문가를 활용해 인사ㆍ예산ㆍ조직 등 의회운영 전반에 걸친 입법ㆍ정책 분야를 진단하고, 혁신방안을 마련 하려는 것으로, '대전광역시의회 혁신자문위원회 설치·운영조례'를 근거로,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 의장은 " 제9대 후반기 대전시의회는 주권자인 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는 의정활동이 결국 시민의 신뢰로 돌아온다는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