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충남 당진상공회의소(회장 신현덕)가 선거비위와 직권남용(직장내 괴롭힘) 등의 내부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미지 추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2월 회장 선거를 통해 3월 신임회장 취임한 이후부터 불거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상공회의소 A부장은 "신 회장이 취임직후 인 지난 해 3월 직무배제를 당했고, 이에 불복해 신 회장을 직권남용,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다" 그 내용을 당진시출입기자단에 보내왔다.

이에 신현덕 회장은 당진시출입기자단 소속 회원과 인터뷰에서 "A 부장은 성과가 부진하고 업무태도가 불성실하여 직무배제를 한 것이며, 직권남용이나 직장 내 괴롭힘은 전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국장 B는 CT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현재 고용노동부에 사건이 접수된 이상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당진상공회의소 A부장이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진정서 사본/CTN 가금현 기자

한편 A 부장은 "신 회장 측이 선거 전에 선거인 명부를 요구하고 확보한 것은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는 선거인 명부는 조합원 명부와 같은 성격으로, 이를 선거 전에 유출하면 사전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미리 유권자를 알면 선거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했다.

또 "사무국장은 이런 비위 사실을 제보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이를 징계위에 올리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신 회장 측에서 의원 명단을 요청해 제공한 사실이 있으며, 명부를 선거에 활용했다면 공정성이 무너진 선거이고 부적격자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신 회장은 기자단 소속 회원과 인터뷰에서 "선거인 명부를 요청한 적이 전혀 없었으며, 지난해 2월 14일 대의원이 선출됐고, 2월 16일에 회장 출마 등록을 했으며 전날인 15일까지만 해도 회장에 출마할 마음이 없었으며, 등록 4일 후인 20일 선거를 치렀다"고 밝혔다.

또 A 부장에게 선거인 명부를 요청했다고 알려진 신 회장의 아들 C는 "선거인 명부를 사전에 받은 적이 없으며, 상공회의소는 의원을 먼저 뽑아 선거하는 방식인데 의원이 뽑히지 않아 명부가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진실 공방은 결국 법의 심판대까지 오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