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의회가 동료의원 간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의혹의 발단은 지난달 26일 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GTX-C노선 천안 연장 환영 및 조속 추진 건의안’ 채택 후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이종담 부의장이 동료 여성 의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상황이 발생해 성추행 논란이 제기됐다.

이 부의장은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더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오전 더불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 일로 고통 받고 계시는 의원님께도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문제는 사법부의 성실한 조사 등 진상규명을 통해 매듭지어지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하고 “모든 문제와 짐은 제가 지고 가겠다. 더 이상 논란이 확산돼 상대 의원님께서 상처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재차 사과했다.

‘GTX-C노선 천안 연장 환영 및 조속 추진 건의안’ 채택 후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이종담 부의장이 동료 여성 의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상황이 발생해 성추행 논란이 제기됐다.

피해를 당한 동료 여성 의원은 “특정 신체 부위를 고의적으로 접촉하는 성추행을 했다”며 “심한 불쾌감과 성적인 모욕감에 당혹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지난달 31일 천안서북경찰서에 성추행 혐의로 이 부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국민의힘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종담부의장의 공개사과와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14명)은 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종담 의원 징계요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천안시의회는 6일 제266회 임시회를 열고 본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윤리특위 운영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