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김영인 태안군의원은 지난 17일 제296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장애인, 비 장애인이 함께하는 따듯한 도시를 꿈꾸며’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김의원은 그동안 태안군에서는 장애인 관련해 많은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반영한 장애인이 안전하고 행복한 일류도시 조성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현재 태안군에 등록된 장애인은 2023. 6월 말 기준, 5,308명으로 전체인구의 8.7%에 해당하며, 장애 정도에 따라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1,721명,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3,587명으로 ‘장애인, 장애인 가족, 비 장애인이 함께하는 따듯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두 분야로 나눠서 제안했다.

첫 번째, 장애인이 안전한 일류도시 조성을 위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즉 BF(Barrier Free) 인증제도를 의무 인증 대상이 아닌 민간시설과 기존 시설에 대해서도 확대 반영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데크시설, 근린공원, 광장 등과 문화예술 향유권 증진을 위한 시설 또한,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번째, 장애인, 장애인 가족, 비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일류도시 조성을 위한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제안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기존 장애인 복지시설 활용과 소그룹 활동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의 촘촘한 운영과 지원 확대’ ▲ 충남장애인부모회 태안지회에서 3년간 운영하게 된 ‘태안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와 운영비의 추가지원 확대 ▲ 장애인 평생교육 인프라 강화 등을 위한 ‘2025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 공모사업’ 선정 노력 ▲ 교육-고용의 효과적인 연계로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조성 확대’ ▲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기초생활 수급, 차상위 계층 등 700여 명의 안정적인 영양공급을 위한 ‘장애인 영양 더하기 사업 추진’이다.

이에 덧붙여 장애인, 장애인 가족, 비 장애인 모두가 어디론가 향하고 싶을 때 아무 거리낌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 다양한 예술문화·평생교육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태안군에서 선제적으로 관련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는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그동안 「태안군 무장애 도시 조성조례」, 「태안군 장애인 가정 임신·출산·양육 지원조례」, 「태안군의회 장애인 공무원 편의 지원조례」, 「태안군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조례」 등 장애인 정책 관련 조례 제정과,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서 제안했던 사항 등을 이번 5분 발언에 녹여냈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군민 한분 한분과 눈높이를 맞추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장애 비장애 구분이 없는 태안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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