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지난 23일 시 공무원을 위한 조용진 박사의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조 박사는 카톨릭의대에서 인체해부학을 7년간 연구하고, 미술해부학 박사로서 형질연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서천에서 태어났지만, 2년 전에 서산(팔봉면)으로 오셔서 살고 계신데 서산의 홍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또 "서산 태생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석각지도 제작에 기여하신 금헌 류방택 선생의 영정사진을 그리셨고, 최근에는 안견 선생의 흉상도 제작했다"며 "5만 원권과 5천 원권 영정사진을 그리신 이종상 화백님도 출생지가 서산은 아니지만 서산에서 사셨던 인연이 있는데, 조용진 교수님도 똑같은 경우여서 서산이 상서로운 땅임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고 했다.

이어 "훌륭한 인재가 태어나든가 몰려드는 곳, 바로 서산이라며 강의를 마친 후 오찬을 함께하면서 교수님의 진면목을 더욱 진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면서 "대학교 1학년 때 직접 그렸던 인체와 동물 해부도와 연구 노력을 확인하며 감탄했다"며 "이탈리아의 조각가이며 건축가인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삼았다고 하셨는데 팔방미인 교수"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74세의 연세를 무색하게 하는 넘치는 열정에 성악과 가요를 넘나드는 베테랑 가수의 재능까지 양파 같은 분으로 해부학과 형질 연구를 바탕으로 그려내는 영정 그림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서산발전에 큰 힘이 되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