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대전 서구의회 정례회 기간 중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잠적 후 카타르 현지 월드컵 경기를 즐겨 논란을 야기 시킨 최규 의원에 대한 여당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최규 서구(더불어 민주당 괴정동,내동,변동,가징동)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서구의회에 청가서를 제출하고 30일까지 의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잠적설 등 논란을 불렀다.

이에 30일 최 의원이 서구의회에 나타나 카타르를 다녀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은 ‘대전서구 예산을 책임지고 있는 서구의회 최규 예결위원장의 무사 귀환을 바란다’는 논평을 시작으로 12월 1일 ‘서구 예결위원장으로 주민 예산만큼은 꼭 챙겨주길 바랬는데, 민주당 최규 의원에게는 주민예산보다 월드컵 현지방문이 우선이었다’는 논평을 내 최 의원의 행동를 비판했고, 5일에는 ‘월드컵 보러 사라진 서구의원, 멈춰선 서구의회에 주민들은 분노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청년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최근 대전의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구의회 최규 의원의 회기 중 카타르 월드컵 현지 방문으로 인한 무단 잠적이 서구의회를 멈춰 서게 했다."며 "처음 이러한 풍문이 들려올 때까지만 해도 사실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면서 “최 의원은 현재 서구의회 예결위원장이며 주민들이 열심히 일해달라고 3선을 안겨준 선출직 의원이기에 충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국민의힘은 또 "최규 의원이 지난달 카타르 방문은 사실이며 카타르 대사관 측 초청으로 거절이 쉽지 않아 방문했다는 최 의원의 해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최 의원의 해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3선의 선출직 의원이며 의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타국의 대사 초청은 중요한 일이고 주민과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은 일인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최규 의원은 문제가 커지자 급조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 의원의 해명은 급조됐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의 카타르행으로 인한 8일간의 무단 잠적 기간 동안 서구의회는 멈춰 섰다. 본분을 망각한 채 월드컵 현지 방문을 하는 동안 주민들은 밀려버린 주민예산심의의 피해를 떠안아야 했다.

국민의힘은 ”1982년생으로 지역 내 대표적 청년정치인으로 유명한 최 의원에 이러한 낮 뜨겁고 실망스러운 행보는 결국 청년정치의 설자리를 잃게 만드는 것“이라며"최 의원의 이번 카타르행이 청년들에게 허탈감과 실망감을 준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시민과 청년들에게 본인의 본분을 잊고 잘못된 행동에 변명으로만 일관하는 최규 의원은 즉각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최 의원에 대한 제명 등의 징계를 빠르고 확실하게 추진하길 바란다“며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