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박철우 기자= 충북공무원노조는 22일 도청브리핑실에서 김영환 도지사의 '차없는 충북도청' 시범사업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정책이라며, 반대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범우 노조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으나, 정작 기자들의 질문에는 '동문서답'하는 엉뚱한 모습으로 대응해 도정에서 이뤄지는 정책 '길들이기', 마치 노조가 무슨 '충북도의 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상황으로 어처구니 없는 브리핑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는 충북전체공무원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으며, 지금까지 이 같은 경우도 처음이지만 정책 시범운영 당시 주변 상인 일부 얘기만 듣고 무조건 잘 못됐다고 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더 큰 문제는 '도청을 공무원노조가 운영하는가?' 에 대한 시민들의 잘못된 인식 일 것이다.

'지방공무원법'에 보면, 공무원 복무 제6장 49조, 51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 할 때 소속 상사의 직무상명령에 복종 해야되며, 다만, 이에 대한 진술을 할 수 있고, 공무원은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 친절하고 공정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 되어있다.

이에, 주민 A씨는 "'차 없는 도청 시범 운영기간' 은 도청을 방문한 민원인들 대부분 너무 좋은 정책"이라며, "주차 공간이 여유로워진 환경 변화에 만족을 표하는 가운데 충북공무원노조에서 주장하는 실태는 너무 옹졸해 보인다"고 했다.

또 "공무원이 주차 공간을 도민의 편의를 위해 양보해야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도민을 위한 정책에 앞장서야 되는게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어떻게 노조위원장이라는 사람이 공무원 약자를 위해 일 해도 시원찮은데 기자브리핑에서 사무관급 이상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일부 도민들은 "충북공무원노동조합의 이번 기자회견은 주차 공간의 문제가 아닌 도민들이 뽑은 '도지사 길들이기'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명분 없는 발언으로 공무원들의 위상만 땅 바닥에 떨어뜨리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주변 상인들이 내건 현수막의 문구는 시민들로부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