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넘어 예술로 승화된 사진 장르, 안전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VR 전시
- 포스터 팬데믹 시대 외부활동이 단절된 지금, '사진' 및 '온라인'을 통해 바라본 다양한 전시 소개
- 집콕 전시감상, 전국 17개 전시관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VR 전시'
김태연 기자입력 : 2021. 10. 14(목) 11:21
[사회/CTN]김태연기자 = 전국 300여 개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미술 향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2021 미술주간」이 지난 10월 7일부터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더욱 다양해진 온라인 콘텐츠와 ‘올해의 장르’로 기획된 ‘사진’을 주제로 한 전시 프로그램이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바깥의 소식을 확인하고 우리의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SNS 및 다양한 온라인 매체는 시간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해 마치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눈에 띄는 시각예술 매체가 바로 ‘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 현상을 촬영하고, 다른 매체로 공유하는 행위는 우리 주변 일상과 크게 떨어져 있지 않다. ‘사진’은 더 이상 정보와 기록의 의미가 아닌 대중성을 포함한 예술로서의 장르로 승화되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시선이 되어주고 있다.

◇ '2021 미술주간' 올해의 장르 '사진'으로 즐기자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술주간에서는 올해의 장르로 ‘사진’을 선정해 다양한 특별전과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일민미술관의 《Super Fine: 가벼운 사진술》은 사진 매체를 활용하여 주목할 만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9팀(구기정, 김경태, 기슬기, 더 카피 트래블러스(THE COPY TRAVELERS), 오가영, 이강혁, 정연두, 정희승, 최용준)의 작가를 소개하고 이들의 활동을 통해 동시대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피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스냅 사진, 포토콜라주, 사진을 생산 수단으로 삼는 무빙이미지와 설치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식으로 사진의 관습과 한계에 도전하며, 이미지의 가볍고 빠른 성질을 역산해 독특한 밀도를 만든다. 전시 기간에는 사진을 주제로 참여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는 주제전시 《누락된 의제 – 37.5도 아래》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와 인간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의학적 표준을 넘어 ‘논란의 여지가 많은 표준’에 대한 고찰을 다룬다. 또한 한미사진미술관의 《Uncoverings. 리투아니아 사진의 정체성 탐구》 , 고은사진미술관의 《강운구 사진전 : 사람의 그때》 등 사진 전문 미술관들의 다양한 전시가 미술주간 기간 중에 개최되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11월 중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디지털 시대, 여정 또는 이정표로서의 사진”이라는 주제로 〈다시, 바로, 함께, 한국미술〉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다시, 바로, 함께, 한국미술〉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현상과 담론을 검토하고 연구와 토론의 영역을 확장하는 세미나로, 이번 회차에서는 대구사진비엔날레, 앨리스온과의 협력을 통해 사진 및 미디어 담론을 확장하고 현장과의 연계성을 다룰 예정이다.

◇ ‘방구석 미술관’, 17개의 온라인 VR 전시관 오픈
미술주간에서는 비대면 시기에 맞춰 ‘방구석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엄선한 17개의 온라인 VR 전시를 10월 6일부터 미술주간 누리집(artweek.kr)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전국 곳곳의 전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관람할 수 있는 ‘방구석 미술관’에서는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전시를 둘러볼 수 있도록 360도로 촬영된 전시장 전경과 함께 고화질의 작품 이미지와 전시 설명을 볼 수 있다.

바라캇 서울 <환상게임: 바라캇 이집트 보물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13번째 망설임>, 이길이구 갤러리 <임영균 예술가의 눈: Artist’s Eyes> 등 온라인 VR 전시는 미술주간이 종료되어도 미술주간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관람 가능하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문영호 대표는 전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이 일상 속에서 미술이 주는 위로와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1 미술주간’ 프로그램과 행사, 할인, 미술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미술주간 공식 누리집(artweek.kr) 및 인스타그램(@koreaartwee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연 기자

cks70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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