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CTN]조성찬 기자 = 아산소방서(서장 김장석)는 지난 1일 화상 피해를 입은 동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혈의 집 아산센터 외 2개소에서 실시된 지정헌혈 행사에 소방공무원 30여 명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31일 오후 4시경 충남 천안시의 한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진압 및 인명검색에 투입되었던 소방공무원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 중 건물 붕괴로 고립 및 전신화상을 입은 최○○ 소방교(만29세)의 수술이 2일 예정되어 있지만, 전국적으로 혈액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아산소방서 직원들은 남녀노소 및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자발적으로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지정 헌혈에 동참했다.

이날 헌혈에 동참한 한 소방공무원은 "타 소방서이긴 하지만 동료 직원이 화재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척 안타까운 심정이었다"고 하며, "화상 수술 및 치료가 잘 되어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