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한성진 기자 = 홍성소방서(서장 김성찬)는 위급상황 시 피난자가 신속하게 피난구를 찾도록 유도등 설치기준 일부가 지난 8일 개정됐다고 밝혔다.

유도등은 화재 시 원활한 피난 활동을 위해 출입구(피난구)와 복도 등 피난통로에 설치하는 일종의 전등을 말한다.

기존에는 유도등이 평면으로 벽에 설치돼 화재 시 급박하게 대피하는 경우 식별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피난 시 유도등을 정면으로 볼 수 있게 수직형으로 추가하거나, 입체형으로 설치하는 등 대피 중에도 유도등이 쉽게 식별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두워야 할 필요가 있는 공연장 등의 장소에는 3선식 유도등이 설치돼 평상시 꺼져 있다가 화재 시에 점등되는데, 일정 화염에도 기능을 유지하도록 배선에 내화․내열 성능을 포함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피난자의 시선에 맞춘 이번 개정으로 화재 시 신속하고 안전한 피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