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올 농지은행사업비 226억확보

- 농어촌 고령화 및 인구감소 해소 위한 농지은행역할 강화

가금현 기자입력 : 2021. 02. 09(화) 16:54

가가

[당진/CTN]가금현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지사장 오기석)는 농촌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농지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농지은행'이란 은퇴농·자경곤란자·이농자 등의 농지를 매입·임차·수탁 받아 청년농·창업농·전업농·귀농인 등에게 매도·임대하는 농지종합관리 기구이다.

농지은행은 1990년 농지규모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경영회생사업 및 농지연금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 농정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당진지사 농지은행 예산은 전년(191억)보다 18% 증가한 226억을 투입해 농어촌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올해 13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맞춤형농지지원사업이 있다.

맞춤형농지지원사업은 고령, 질병 등으로 은퇴, 이농, 전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의 농지를 공사가 매입해 청년 창업농등 농업인에게 임차를 지원하는 농지매입비축사업(사업비 125억원)과 농지의 매매·임대차를 통해 농가의 영농규모화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농지규모화사업(사업비 13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 농업인 등에게 우선 지원하여 영농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맞춤형농지지원사업 등을 통해 청년창업농 등 20~30대 청년 452명에게 총 1,182ha의 농지를 집중 지원했다.

농업정착에 가장 큰 진입장벽 중 하나인 농지를 지원하여 농촌에 청년이 돌아오게 하는 데 기여하여 농촌의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맞춤형농지지원사업에 신규사업으로 농지가격 임차료 정보제공사업(4억원)을 통해 농업에 뜻을 두고 관심을 갖는 농업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행 농지은행사업체계가 관심단계-진입단계-전업단계-은퇴단계 등으로 생애주기별로 농지지원계획이 수립돼 있었으나, 다소 미흡했던 관심단계에 대한 신규 사업화를 통해 생애주기별 농지지원사업 체계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다.

또 경영위기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사업도 올해 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경영회생지원사업은 자연재해, 부채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하여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사업으로, 매입농지는 해당농가에 장기 임대(최대 10년) 및 환매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채농가가 파산에 이르지 않고 이농 및 탈농을 방지 농가의 자력 회생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농민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다.

아울러 고령화된 농촌사회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고령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농지연금사업도 성황리에 추진 중이다.

2011년 처음 도입된 농지연금사업은 지난해까지 가입건수가 281건으로 총 누적금액 145억원의 연금을 지급했다.

올해에도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65세 이상 고령농업인이 노후생활안정자금을 매월 연금형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과원규모화사업과 경영이양직불사업비 등을 통하여 농가소득 증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농지은행사업 본연의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당진지사 관계자는 "농지은행이 제 역할을 다해서 농어민과 함께 농촌의 사회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지은행 사업에 대한 자세한 상담과 신청은 전화(1577-7770)와 인터넷(www.fbo.or.kr)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