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 박철우 기자= 충북도는 지난 12월 14일 청주시 미호천, 무심천 및 진천 백곡지 철새도래지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검사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 청주시 무심천(흥덕구 원평동), 청주시 미호천(흥덕구 옥산면), 진천군 백곡지(진천읍 상신리)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① 반경 10km 지역을「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지역 내 전업농 78호(닭 70호, 오리 8호)에 대해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이동제한과 소독을 실시했다.② 현장에는 방역본부 초동방역팀(3팀 6명)을 긴급 투입하여 검출장소 주변에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③ 광역방제기 등 방역장비를 총동원하여 인근농로 및 가금농가 진입로 등에 대해 긴급소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일 경우, 시료채취일로 부터 21일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10㎞) 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내년 1월 4일까지 지속되고, 입식제한과 농장간 이동은 금지되며, 저병원성일 경우 이동제한은 해제되나 7일간 소독은 지속한다.

한편, 12월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4개소) 서식수가 21,838수로 전월대비 26.1%,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하긴 했으나, 전국 서식수의 경우 전월 대비 66.3% 늘어나고 특히 오리류가 66.3% 증가한 점은 주목하고 있다.

충북도는 "도민들이 철새도래지에 가급적 출입을 자제하고 농가별 꼼꼼한 소독을 실시해 줄 것" 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