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 박철우 기자= 충청북도가 올겨울 내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 전국 가금농가에서 16건, 야생조류에서 28건이 발생한 가운데, 충북도는 특히 올 겨울은 겨울철새의 국내 최대 유입, 잦은 저온한파로 인해 철새에서 지속적으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을 주목했다.

이에 도는 오리(전국 8건)에서 고병원성 AI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①서해안지역 오리에 의한 수평전파 차단 ②겨울철새의 가금농가 직접전파 차단 ③도내 발생 시 초동대응 강화 등 3가지 유입 경로별로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먼저 ①도내 오리 반입을 최소화하고, 조건부로 반입을 허용한 가축에 대해서도 위생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반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②겨울철새 차단을 위해서는 모든 축산차량과 축산관련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29일 부터 발령했다.

또한 도내 가금농가 553호는 1:1 공무원 전담관 제도를 통해 농가의 이상유무를 매일 확인하고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③도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신고 단계부터 살처분, 이동제한, 통제초소 설치 등을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2차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장비(43대), 통제초소(30개소)와 거점소독시설(20개소)을 활용해 매일 일제소독을 실시중이다.

아울러, 소독장비 고장을 대비해 농기계 수리반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방역 종사원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 15일 충주시 육계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은 충북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9형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