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양경학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실시

김태훈 기자입력 : 2020. 12. 15(화)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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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전경

[경남/CTN]김태훈 기자 =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정열)는 지난 11일 경상남도지사로부터 양경학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요청이 접수되어 오는 21일 인사검증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의회의 인사검증은 2018년 8월 경상남도의회와 경상남도의 협약에 따라 경남도의 출자·출연기관장 임용 시 실시되고 있으며 대상기관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비롯한 6개 기관이다.

이번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 양경학(60)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과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숙명여대 문화관광학과 객원교수, 공연예술산업정책연구소 이사를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양경학 후보자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 아시아문화원 이사, 한국문화진흥(주) 이사를 역임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오는 21일 10시부터 인사검증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능력·자격검증(공개), 도덕성검증(비공개)을 4시간에 걸쳐 실시하고 시간이 부족할 경우 1회 4시간 이내에 추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능력·자격검증에서는 원장 후보자가 서울 출신이고 지역의 문화예술 업무 경험이 없어 경남 지역의 문화예술 컨트롤타워인 문화예술진흥원의 수장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진흥원의 이전 문제, 합천·창원·산청·김해 등에 산재해 있는 진흥원 시설의 효율적 운영, 직원의 전문성 제고 등 당면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에 대해 심도있는 검증을 할 계획이며, 이후 비공개로 도덕성검증을 실시한 후 당일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박정열 위원장은 "양경학 후보자가 경남도의 원장추천위원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적격 후보자로 추천되어 왔지만, 도의회 차원에서 능력과 자격, 도덕성 등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임용 전에 의견을 제출하는 절차는 꼭 필요하다"면서 "경남도의 문화예술 정책을 실행할 대표자를 검증하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흠결을 들추어내기 위한 검증이 아니라 능력을 중심으로 객관적·합리적인 인사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채택 후 도지사에게 접수일부터 10일 이내에 이송하고, 도지사는 이를 참고하여 연내에 임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