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 박철우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 이하 충북농기원)이 올 한해 추진한 기술보급 사업을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충북농기원은 내년도 사업 방향을 찾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3회에 걸쳐 기술보급사업 온라인 종합평가회를 개최한다.

올해 평가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이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하고, 기술보급 분야 사업성과 분석과 기후변화, 스마트팜 확산 등 현안 과제를 점검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3일은 축산특작 분야를 평가했고 9일은 식량 분야, 14일은 원예 분야를 종합 평가한다.

올해 기술보급 사업은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안정생산 기술 확산을 위해 총 330개소에 국‧도비 207억원을 투입했다.

먼저 축산특작 분야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축산방역 강화를 위해 농업인 교육과 함께 119개소에 39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축산분야의 가장 골칫거리인 악취를 줄이기 위해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냄새 저감 기술을 보급하는 등 축사 주변 마을 민원 해소에 크게 이바지했다.

식량산업 분야는 127개소에 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벼 국내 육성품종 재배 확대와 밭 농업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벼 국내 육성품종 확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외래 벼 품종 대체 재배 비율을 75%까지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원예 분야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아열대 작물 소득화 기반구축 사업과 농가 보급형 스마트팜 보급사업 등 84개소에 72억원을 투입했다.

아울러 긴 장마 등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드 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기술지원을 강화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이상찬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기술보급 사업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해 현장 중심 시범사업을 발굴해 추진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지속 추진해 농업인 소득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