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CTN]이기국 기자 = 예기치 못한 수해로 생활의 어려움을 입은 양산면의 한 가정에 군민들의 사랑의 릴레이 물품 지원이 계속되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상 가정은 이번 용담댐의 갑작스런 방유로 피해를 입은 양산면 송호리 인근의 승마장에 무상임대로 거주 중인 세대이다.

집 침수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주의 딱한 사연을 듣고 이웃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제일농자재(대표 예성해)는 300만원 상당의 도배·장판, 가전제품 52인치 TV를 지원하였고, 호탄하늘빛주유소(대표 김재원)에서는 50만원 상당의 이불장 가구를 지원해 생활안정을 도왔다.

또한, 영동지역 기업인 자선모임인 일선회(회장 손승현)에서도 컴퓨터 2대를 지원, 자녀들의 학업기반을 마려하는 등 따뜻함을 더했다.

앞서 영동축제관광재단(상임이사 양무웅)은 물난리에 중학생 자녀들의 교복과 학용품이 유실됐다는 소식을 듣고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교복비 100만원을 영동사랑상품권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성 덕에 대상 세대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희망과 관심 속에 빠른 안정을 되찾고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가구주는 "어려운 형편에도 도배를 새로 할 여력이 없었는데 이렇게 주변에서 큰 도움을 주셔셔 감사하다"라며 "이 고마운 마음을 고이 간직해 다시 지역에 어려움이 있을 때 베풀겠다"라고 말했다.

김석주 면장은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움을 겪고 가구에 큰 도움과 용기가 되었다"며 "도움을 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역사회 안정과 피해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