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의 공덕비에 대한 보은민들레희망연대 입장문
이기국 기자입력 : 2020. 08. 10(월) 22:25
[보은/CTN]이기국 기자 = 보은민들레희망연대(대표 구금회)는 10일 정상혁 군수의 공덕비에 대한 입장문을 전했다.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고통 받고 있는 보은군민들의 마음을 돌보아야 할 이 엄중한 시기에 정상혁 보은군수의 공덕비가 건립된 사실이 밝혀져 보은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 공덕비는 지난해 2019년 8월 22일,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1.2리와 도화리, 구병리, 만수리 5개 마을을 잇는 삼가~만수 구간 군도가 확포장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와 더불어 공덕비가 세워진 데에서 비롯된다.
삼가~만수 구간의 군도는 좁고 굽은 도로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함에 있어 위험하고 불편함을 초래해 확포장 공사를 모두가 반기는 일이었다. 그러나 정군수 개인의 재산이 헌납된 사업이 아니며, 또한 군수로서 위민군정을 펼치는 것은 당연한 임무이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한 결과물이 아니기에 공덕비를 건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문제의 공덕비는 지난해 8월 보은군이장단워크숍에서 정상혁 군수의 ‘친일발언파동’으로 전국민이 분노하며, 보은군민들이 정상혁 군수의 퇴진운동을 시작으로 주민소환운동으로 확산되는 과정에, 2019년 8월 22일에 제작된 공덕비가 1년 가까이 자취를 감추었다가, 주민소환이 중단되고 여론이 잠잠해지자 최근(2020년 8월) 다시 세워졌다는 점은 대한민국 국민과 보은군민을 우롱한 처사이다.
무엇보다 공덕비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마을주민들의 자발성 외에도 군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마을주민일동’이라는 명의로 공덕비를 세웠다는 것은 모든 주민들이 합의했다는 것인데, ‘공덕비를 세웠는지 조차 몰랐다’는 마을주민 제보와 ‘공덕비를 세우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왜 다시 세워졌는지 모르겠다.’는 마을주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덕비가 세워진 위치는 군도 옆으로 이는 공공의 재산에 개인을 위한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군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 공덕비문을 마을 주민들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군에서 제공했다는 주민의 제보 등으로 미루어보아, 공덕비를 세우는 과정에 군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삼가~만수 구간 확포장 계획은 2013년 군이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이때에 군은 ‘도로를 확장한 뒤 여유 구간에 간이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여유 구간에 캠핑장 대신, 세금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기념비를 커다랗게 세우고, 마을주민일동이라는 명의로 공덕비까지 곁들여 세워 놓았으니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지자체단체와 달리 평소 정상혁 군수가 세금으로 각종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 식수와 현판에 ‘보은군수’라는 직함만이 아닌 정상혁 이름석자를 새겨 넣을 것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미 3년 전 각종 언론매체에서 정상혁 군수의 표지석에 이름 남기기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한곳에 2~3개씩 더 남기는가 하면 심지어 한 장소에 4개까지 이름을 남기는 일이 발생하는 등 정상혁 군수의 고집과 불통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오로지 대한민국 보은군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더군다나 현직 단체장을 위한 공덕비가 세워지고, 비문내용 또한 한글역사왜곡 논란의 훈민정음공원(현 정이품송마당), 자연환경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말티재관문과 짚라인 사업, 과도한 예산낭비 지적이 일고 있는 숲체험 휴양마을, 자신의 공이라고 볼 수 없는 세조길 조성 등 비판을 받고 있는 정상혁 군수의 사업이 마치 용비어천가를 읊듯,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 군정이 찬사로 뒤바뀌어 있으니 군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지방관이 선정을 베풀고 임기를 마치면 그 지방의 백성들이 선정공덕비를 이임 후에 세워주는 전통이 있기는 하나 여러 문제로 입길에 오르내리는 현임 군수의 공덕비가 슬그머니 세워졌다는 것은 두고두고 부끄러운 보은 역사에 기록될 일이다. 이에 정상혁 군수는 지금이라도 공덕비를 당장 거두고 또한 세금으로 이루어진 각종 기념비에 대한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세금 낭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또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이름 남기기’를 멈추지 않을 시에는 군민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 강원도 포천시의 전두환의 공덕비와 동학농민항쟁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조병갑 전라도 고부군수의 공덕비, 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역사의 교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0년 8월 10일 보은민들레희망연대
이기국 기자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고통 받고 있는 보은군민들의 마음을 돌보아야 할 이 엄중한 시기에 정상혁 보은군수의 공덕비가 건립된 사실이 밝혀져 보은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 공덕비는 지난해 2019년 8월 22일,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1.2리와 도화리, 구병리, 만수리 5개 마을을 잇는 삼가~만수 구간 군도가 확포장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와 더불어 공덕비가 세워진 데에서 비롯된다.
삼가~만수 구간의 군도는 좁고 굽은 도로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함에 있어 위험하고 불편함을 초래해 확포장 공사를 모두가 반기는 일이었다. 그러나 정군수 개인의 재산이 헌납된 사업이 아니며, 또한 군수로서 위민군정을 펼치는 것은 당연한 임무이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한 결과물이 아니기에 공덕비를 건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문제의 공덕비는 지난해 8월 보은군이장단워크숍에서 정상혁 군수의 ‘친일발언파동’으로 전국민이 분노하며, 보은군민들이 정상혁 군수의 퇴진운동을 시작으로 주민소환운동으로 확산되는 과정에, 2019년 8월 22일에 제작된 공덕비가 1년 가까이 자취를 감추었다가, 주민소환이 중단되고 여론이 잠잠해지자 최근(2020년 8월) 다시 세워졌다는 점은 대한민국 국민과 보은군민을 우롱한 처사이다.
무엇보다 공덕비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마을주민들의 자발성 외에도 군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마을주민일동’이라는 명의로 공덕비를 세웠다는 것은 모든 주민들이 합의했다는 것인데, ‘공덕비를 세웠는지 조차 몰랐다’는 마을주민 제보와 ‘공덕비를 세우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왜 다시 세워졌는지 모르겠다.’는 마을주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덕비가 세워진 위치는 군도 옆으로 이는 공공의 재산에 개인을 위한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군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 공덕비문을 마을 주민들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군에서 제공했다는 주민의 제보 등으로 미루어보아, 공덕비를 세우는 과정에 군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삼가~만수 구간 확포장 계획은 2013년 군이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이때에 군은 ‘도로를 확장한 뒤 여유 구간에 간이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여유 구간에 캠핑장 대신, 세금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기념비를 커다랗게 세우고, 마을주민일동이라는 명의로 공덕비까지 곁들여 세워 놓았으니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지자체단체와 달리 평소 정상혁 군수가 세금으로 각종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 식수와 현판에 ‘보은군수’라는 직함만이 아닌 정상혁 이름석자를 새겨 넣을 것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미 3년 전 각종 언론매체에서 정상혁 군수의 표지석에 이름 남기기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한곳에 2~3개씩 더 남기는가 하면 심지어 한 장소에 4개까지 이름을 남기는 일이 발생하는 등 정상혁 군수의 고집과 불통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오로지 대한민국 보은군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더군다나 현직 단체장을 위한 공덕비가 세워지고, 비문내용 또한 한글역사왜곡 논란의 훈민정음공원(현 정이품송마당), 자연환경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말티재관문과 짚라인 사업, 과도한 예산낭비 지적이 일고 있는 숲체험 휴양마을, 자신의 공이라고 볼 수 없는 세조길 조성 등 비판을 받고 있는 정상혁 군수의 사업이 마치 용비어천가를 읊듯,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 군정이 찬사로 뒤바뀌어 있으니 군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지방관이 선정을 베풀고 임기를 마치면 그 지방의 백성들이 선정공덕비를 이임 후에 세워주는 전통이 있기는 하나 여러 문제로 입길에 오르내리는 현임 군수의 공덕비가 슬그머니 세워졌다는 것은 두고두고 부끄러운 보은 역사에 기록될 일이다. 이에 정상혁 군수는 지금이라도 공덕비를 당장 거두고 또한 세금으로 이루어진 각종 기념비에 대한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세금 낭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또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이름 남기기’를 멈추지 않을 시에는 군민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 강원도 포천시의 전두환의 공덕비와 동학농민항쟁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조병갑 전라도 고부군수의 공덕비, 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역사의 교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2020년 8월 10일 보은민들레희망연대
이기국 기자leegikoo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