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CTN]이기국 기자= 보은군이 청사내 부속건물을 신축하면서 민원인의 발목을 잡는데도 뒷짐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보은군은 청사 내에 식당동, 창고동, 차고동을 신축하면서 건설자재를 쌓아놓아야 할 야적장을 준비하지 않은 채 민원인의 주차장을 야적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군청과 군의회를 방문하는 민원인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보은군의회 앞 건설 자재 야적 모습

또 건설자재를 주차장에 쌓아놓아 이곳을 주행하는 차량 및 보행하는 주민들은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으나 관리 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 K모씨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안내표지판이 무색하다"고 꼬집고, "군에서 발주한 공사 현장에 자재 야적장 없이 민원인 주차장을 야적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하나만 보더라도 보은군의 구시대적 후진국형 행정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보은군청 부속건물 증축공사는 11억5300여 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청도건설(주) 시공, 오는 9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