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CTN] 박철우 기자 = 괴산군수 이차영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드시고 어려우실텐데, 죄송함과 함께 힘내시라는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우리 괴산군 관내에는 지난 4일 장연면 오가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군은 확진자 발생 즉시 질병관리본부, 충청북도와 협의하여 격리병상으로 신속히 이송 치료중에 있으며, 자가격리, 방역소독, 역학조사 등 후속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점에서 일시적으로 장연면 주민과 오가, 거문마을 주민들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이동 제한을 강력히 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일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경로당 2곳을 폐쇄했고, 장연교회 집회를 금지했으며, 장연지역을 통과하는 시내버스는 무정차 통과토록 조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가·거문마을 주민들에게 마지막 격리가 해제되는 오는 21일까지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행정지도도 발령하였으며, 소독 방역통제소 2개소와 주민이동 통제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계시는 장연면 오가, 거문 마을 주민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괴산군 전체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시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장연면 오가, 거문마을 이동통제와 면민 여러분의 자발적 동참 덕분에 3월 10일 이후 군내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가, 거문 마을주민 이동통제와 함께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계신 장연 면민들의 일생생활 중 장연지역 전체를 오염지역으로 취급하는 일부의 처사로 장연 면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모두는 병원 이송 치료중이며, 확진자가 발생한 오가, 거문마을 주민 전체에 대한 검체 조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된 상태입니다.

다만, 더 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가지역 주민들은 이동통제라는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 군민전체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하는 중입니다.

이는 오히려 그분들께 군민 모두 감사해야 하며, 그분들께 용기와 격려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가지역 주민들과 장연면민 여러분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 주십시오.

그분들에게 큰 용기와 격려를 보내 주십시오.

다행히도, 이미 우리지역 사회 각계각층에서 마스크, 방역물품 등은 물론 오가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반찬, 식자재, 생수 등 많은 정성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군 공무원들도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으며, 자체성금도 모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 될 때까지 마스크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종교행사, 회의, 모임 등은 당분간 자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연면 주민들이 아픔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솔선 참여하되 마음의 거리만은 그 어느 때보다 좁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성숙한 괴산군민의 저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빠른 시일 내 반드시 이겨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3.16 이 차 영 괴산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