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ctn]채철식 기자 =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은 11일 제천시청 브리핑 룸(4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 민주당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제천·단양을 인구성장이 아닌 인구감소를 전제로 한 주민의 삶에 질을 항상시키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겠다"는 출마 소감을 전하며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문제를 함께 풀어야 지방 소멸을 막을수 있다며, 대도시든 소도시든 국민이라면 똑같은 복지 혜택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하며 4가지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지방분권 이전에 만들어진 국세 위주의 조세제도를 지방세 중심으로 개편하고, 도시민의 고향사랑을 지원하기 위한 고향사랑세를 도입하겠습니다. 제천·단양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지역자원시설세 개편, 수몰주변지역지원금·수계기금의 재분배 등을 통해 자주적 재원을 확보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출마 기자 회견을 마무리 했다.

이 전 청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 사무국에서 팀장으로 재직하였고, 이후 대통령 소속 국가경쟁격강화위원회 과장과 환경부 감사관을 거쳐 금강유역환경청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충청권 최초 단양국가지질공원 인증 확보 지원 및 홍보 등을 수행하는 충북도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기자회견 전문>
첫째, 제천과 단양을 국내 최고의 '웰니스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제천·단양을 자연건강 치유도시, 관광도시에서 웰빙과 행복도시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자연자원을 유람하는 일회성 관광에 머무르지 않고 환경, 복지, 교육, 문화의 새 모델을 만드는 웰니스커뮤니티 주거단지(천혜의 자연환경과 스마트시티를 결합한 네트워크 주거단지)를 조성, 혁신적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제천을 한방약재를 재배·가공하는 수준에서 탈피하여 명실 공히 우리나라 천연물과 생물자원을 활용한 제약, 미용, 건강을 총괄하는 '웰니스 산업거점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한방바이오산업을 세계화시키고 친환경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발로 뛰어 다니겠습니다.

셋째, 남북 평화경제 협력시대를 대비한 교통체계 구축에 앞장 서겠습니다. 제천·단양의 도로·철도 등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제천 역에서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갈 수 있도록 제천·단양을 중부내륙 교통의 중심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넷째, 급변하고 불확실한 대내·외적 환경에서 혁신으로 성장하고 포용으로 함께 누리는 제천·단양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 중심의 친환경산업 육성 △농촌 경쟁력 강화 △아름다운 녹색도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개성 있는 문화융성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