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 이성기 기자 = 4·15 총선 금뺏지를 위한 경주가 시작됐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세계 3위의 특권을 누리는 최고의 직업군이다. 국회 본연의 입법활동을 하지 않아도 세비가 꼬박꼬박 제 날짜에 나온다. 한국의 국회의원은 일본,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특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권을 넘어 일하지 않아도 급여를 받는 특혜를 누리는 것이 작금 우리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 이런 기형적이며 국민위에 군림하게 만들어 준 것도 아이러니하게 국민의 선택 유권자들이다. 정계는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4 ·15 유권자의 바른 선택과 필승을 위해 동분서주 뛰고 있는 각 당 선수들에 대하여 인터뷰를 병행 바른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충북의 8개 선거구는 총선 준비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본보는 각 선거구별 자천타천격으로 거론되는 후보군과 당면한 현안에 대해 연속 특집 시리즈로 보도한다.

4선 중진의원들이 포진한 청주 지역구는 충북 그 어느 지역구보다도 ‘젊은피’ 수혈에 대한 ‘물갈이론’이 강하게 지역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4선 피로감과 신선함이 없다는 것, 6·13 지방 선거시 자신의 지역구에 내세울 후배 조차 키우지 않는 정서, 제2경부 같은 지역 현안에 지역의 목소리를 강하게 대변하지 않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청주시 흥덕구 선거구는 충북에서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구이다. 서청주 산단이 조성됨에 외지에서 노동자들이 터를 잡으며 신흥지역으로 변화 발전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진보 성향의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구로 분류된 곳이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기준 선거인수는 20만 4639명으로 청주시 4개 선거구중 선거 인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먼저 노 실장의 불출마로 지역구를 물려받은 도종환(63) 의원의 3선 도전이 예상된다.
도 의원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을 통해 재선이 됐다.
재선 후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았고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며 인지도를 넓혔다.

청주 출생으로 원주고와 충북대를 졸업한 도 의원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국회로 복귀했으나 문체부 재임시 남북체육·문화교류,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치르며 전국적 인지도는 올렸으나 이 과정에서 지역구 관리가 소홀해 지역 유권자에게 끈끈한 관리가 소홀하여 지역민들의 반응이 예전 같지 않은 고민이 있다. 근래 소홀환 관계복원을 위해 크고 작은 행사에서 지역민과 밀착 스킨십강화에 나섰다.

도 의원은 과거 민예총 활돌으로 청주지역 민예총 출신인사와 시민단체 인사들과 많은 교류를 갖고 있다. 일찌감치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 했으나 지난 7일 지역구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었다.

일부 당원들이 '反 도종환 전선'을 형성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시도의원들도 이에 가세하면서 당내 내홍의 불씨가 되며 '험지' 출마론이 재기되고 있다. 그간 정당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시인, 장관으로 쌓은 인지도만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도 의원의 유력한 경쟁자는 친문(親文)으로 꼽히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남자로 불리는 이장섭(55) 현 충북도 정무부지사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을 지낸 이 부지사는 노 비서실장의 보좌관으로 12년간 일했다. 제천 출생으로 제천고와 충북대를 졸업했다. 민주당 경선룰이 신인 출마 시 20%의 가점이 있어 지역 당원들이 이 부지사에 대한 러브콜이 있는 상황이다. 10개월 앞두고 이 부지사의 거취문제가 지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기호2번
야권의 경우 김양희(65) 자유한국당 흥덕구당협위원장, 신용한(50) 서원대 석좌교수가 물망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청주 출생으로 민선 4기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에 발탁된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로 9대 충북도의회에 입성했다. 2014년 지방선거 재선에 성공하며 도의회 의정사상 최초 여성의장이란 타이틀을 이루었다.

김 전 의장은 도의회 재직시 도교육감, 청주시장 등 2번의 선거에 출마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년 4·15총선만을 전념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래 자유한국당 복당이 예고된 신용한 서원대 교수는 청주에서 태어나 강내초, 미호중, 청주고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과와 법학과를 졸업했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청주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을 탈당한 뒤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로 발탁돼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신 교수는 출생지로만 보면 흥덕구 출마가 예상되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주 4개 선거구에서 고른 득표율을 얻은 만큼 유동성은 높아 보인다.

현재는 지역방송에 출연하며 유권자에게 친숙한 이미지와 눈도장을 받으며 '사이다' 발언과 넓은 식견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자한당 복귀시 김양희 당협위원장과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그 외 정당들
기호 3번 바른미래당은 전 출마자인 정수창 씨가 재도전 하는 것으로 알려줘 있다.
기호 4번 민주평화당에서는 한종설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줬으나 지역구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호5번 정의당 경우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물망에 오른 후보는 없다.

흥덕구는 총선에서 1 대 1 구도 없이 다자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일단 총선주자 선수 선택에 각 당의 경선이나 중앙당의 상향식, 권리당원 투표, 여론조사등 많은 변수와 내홍이 있을 수 있어 이외의 결과가 산출 될 수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