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ctn]이성기 기자 = 어감이 무섭고 살벌하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사화바람이 불어 반대파는 숙청을 당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고 자신의 숙부 삼촌을 필두로 북에서는 고사포까지 동원한 피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따뜻한 피바람도 있다. 바로 헌혈이다.

헌혈 마니아인 나에게 고민과 화두가 한 가지 있다.

이 좋은 헌혈을 어떻게 자발적으로 일반 시민의 동참을 불러내 혈액자주국가가 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필자의 SNS 친구가 아이디어를 주었다.

SNS를 활용 헌혈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어떠냐고? 순간 무릎을 쳤다.

SNS는 사이버 상에서 놀라운 복제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선하게 사용하면 좋지만 악한 마음으로 활용하면 개인과 사회 국가를 병들게 할 수도 있다.

우리는 큰 두 가지 성공적 사례를 지켜봤다.

루게빅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필자도 동참한 3.1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 이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Ice Bucket Challeng)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방식이다.

2014년 여름에 시작된 이 운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전 세계 성공적 모범적 SNS운동으로 곱힌다.

3.1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 캠페인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되는 릴레이 형식의 SNS 캠페인이다.

지목받은 주자가 48시간 이내에 독립선언서 38개 문장 중 한 문장씩 릴레이로 이어 쓰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고 2때부터 헌혈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오늘로서 375회의 헌혈을 하며 느끼고 배운 것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헌혈의 사회적 가치는 크게 신용사회, 귀인사회, 가슴 따뜻한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공유경제 시대에 차가 없어도, 집이 없어도 우리는 건강한 신체로 마음만 먹으면 독점과 경쟁이 아니라 공유와 협동의 미덕을 쌓을 수 있다.

충청북도는 '태양과 생명의 땅'이라는 슬로건 하에 태양광과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또 청주는 인류 최초의 소로리 볍씨와 금속활자가 탄생시킨 생명의 도시다.

청주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전국으로 헌혈운동이 3040중장년을 중심으로 혈액수입국의 오명을 벗는 날이 하루 빨리 오는 날을 상상해 본다.

[참여방법]
-일주일 안에 헌혈 인증샷과 느낀 점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해 주셔요.
-미션 완료 후 다음 건강한 분을 5명 @와 함께 지정해 주셔요.
-#피바람 해시테그 필수

#피바람 #혈액자주독립 #생명나눔

다음의 분을 지정합니다.
@박준일 @김수민 @이한국 @안창호 @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