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청주의 허파, 시민만이 지킬 수 있다!
- 이성기 충북취재본부 차장
이성기 기자입력 : 2019. 04. 20(토) 20:45
[칼럼/ctn] 충북 청주시내에는 68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다.
문제는 대부분 사유지라는 것이다.
도시 일몰제로 2020년 7월이면 시에서 매입하든지 원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20년이라는 충분히 논의 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행정은 발 등에 불이 떨어져야 부랴부랴 대책에 나선다.
청주시(시장 한범덕)의 입장은 시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확보 100억원으로 “모든 공원을 매입하면 좋겠으나 우선순위에 따라 구룡공원 중 생태 · 보존하고, 나머지는 민간개발로 추진하겠다”면서 “구룡공원은 민간개발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아 매입이 수월하고, 다른 도시공원은 재정 여건상 매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나머지 용지는 6월 민간개발 사업자를 선정한 뒤 개발 · 보존하겠다”고 했다.
민간 사업자와 협의 과정에서 보존 지역을 최대 확대해 시에서 생태 · 환경 중요 지역을 기부채납 받을 수 있다. 통상 개발업체가 도시공원으로 묶인 용지 30%를 개발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으로 나머지 70%를 매입해 시에 기부한다.
평상시 같으면 문제될 게 없을 것이다.
문제는 지금이 비상한 시기라는 사실이다.
환경과 아파트 공급과잉이라는 두 가지 큰 축에서 말이다.
청주는 전국에서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와중에 도시의 허파를 파헤쳐 4000세대의 아파트라니? 만약 청주시가 추진하는 대로 도시공원에 아파트를 짓는다면 이미 신축중인 8천 세대와 앞으로 추진할 4천 세대까지 합하면 일만 2천 가구가 신규 공급 된다.
문제는 소화도 되지 못할 유령 아파트를 양산, 부동산이 더욱 하락할 것이며 부동산 위축은 서민 가계 위축으로 이어져 청주시 시민들의 가정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 자명하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미세먼지 이다.
청주는 전국의 쓰레기 18%를 소각한다.
미세먼지 배출량 1위의 도시이다. 오명을 벗기 위해 도시 숲을 확대해도 모자란 판국에 있는 산마저 파헤치고 아파트를 진다하니 시민들이 들불처럼 일어섬을 관가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다른 지자체와 해외 사례를 보자. 수원과 성남시가 도시 숲을 지키기 위해 3천억 원을 책정했지만 청주시는 고작 100억원에 불과하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성공적으로 도시 숲을 지킨 사례들이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시민단체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실이다.
공직자가 시민단체에 약속을 할 때는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자신 있을 때만 하는 게 상식이다.
이래 놓고 2030년 인구 105만의 광역도시가 목표라 한다. 지나가는 개와 소가 웃는다.
나의 친누나 둘은 교육 환경 때문에 오창에서 세종으로,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사 갔다.
“워라벨 시대에 청주는 갈 곳도, 볼 것도 없는 그 흔한 스토리텔링 하나 만들지 못하는 도시다.”
미세먼지는 연일 전국 최악의 수준을 ‘자랑’하고, 심심찮게 터지는 각종 사건사고가 전국 뉴스가 될 때면 청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
만약 구룡산이 개발돼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탈청주’가 더욱 가속화 된 다는 것을 청주시장은 진정 모를까 답답할 뿐이다.
깨끗한 공기가 이제는 도시 경쟁력이 되었다.
아는 지인 분께서 일주일 제주도를 다녀오셨다.
이유는? 미세먼지 때문이었다.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해외로 까지 나간다.
이제는 청주시민이 답해야 한다.
청주시를 책임지는 시장이나 사회지도층만을 믿었다가는 없는 서민들만 죽어나간다.
시민의 생존권 맑은 공기는 시민이 지켜야 한다.
청주를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로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장과 그들만의 몫일까? 아니다. 청주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이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십자가며 화두여야 한다.
각기 다른 주장과 해법을 내 놓으니 충돌은 불가피하다. 단체장은 법규와 예산 범위 내에서만 도시공원을 지키려고 할 것이다.
시장은 관가해서는 아니 될 것이 시민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한 생명권을 지키려고 할 것이다.
문제는 돈이다.
우리는 안보가 불안할 때 방위성금을, 경제가 위기일 땐 금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숨 쉬기가 곤란할 때 도시 숲 지키기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청주시는 멀쩡한 보도 블럭을 다시 깔며(1억원) 혈세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마른 행주를 짜듯
예산을 조달화고, 시민들도 성금을 모금한다면 부족자금 200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맑은 공기 시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시와 시민은 지혜를 모아 청주시의 허파를 지켜내야 한다.
청주 시민들이 다음의 명구를 가슴에 깊이 새기었으면 좋겠다.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JFK 35대 미국 대통령
문제는 대부분 사유지라는 것이다.
도시 일몰제로 2020년 7월이면 시에서 매입하든지 원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20년이라는 충분히 논의 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행정은 발 등에 불이 떨어져야 부랴부랴 대책에 나선다.
청주시(시장 한범덕)의 입장은 시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확보 100억원으로 “모든 공원을 매입하면 좋겠으나 우선순위에 따라 구룡공원 중 생태 · 보존하고, 나머지는 민간개발로 추진하겠다”면서 “구룡공원은 민간개발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아 매입이 수월하고, 다른 도시공원은 재정 여건상 매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나머지 용지는 6월 민간개발 사업자를 선정한 뒤 개발 · 보존하겠다”고 했다.
민간 사업자와 협의 과정에서 보존 지역을 최대 확대해 시에서 생태 · 환경 중요 지역을 기부채납 받을 수 있다. 통상 개발업체가 도시공원으로 묶인 용지 30%를 개발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으로 나머지 70%를 매입해 시에 기부한다.
평상시 같으면 문제될 게 없을 것이다.
문제는 지금이 비상한 시기라는 사실이다.
환경과 아파트 공급과잉이라는 두 가지 큰 축에서 말이다.
청주는 전국에서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와중에 도시의 허파를 파헤쳐 4000세대의 아파트라니? 만약 청주시가 추진하는 대로 도시공원에 아파트를 짓는다면 이미 신축중인 8천 세대와 앞으로 추진할 4천 세대까지 합하면 일만 2천 가구가 신규 공급 된다.
문제는 소화도 되지 못할 유령 아파트를 양산, 부동산이 더욱 하락할 것이며 부동산 위축은 서민 가계 위축으로 이어져 청주시 시민들의 가정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 자명하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미세먼지 이다.
청주는 전국의 쓰레기 18%를 소각한다.
미세먼지 배출량 1위의 도시이다. 오명을 벗기 위해 도시 숲을 확대해도 모자란 판국에 있는 산마저 파헤치고 아파트를 진다하니 시민들이 들불처럼 일어섬을 관가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다른 지자체와 해외 사례를 보자. 수원과 성남시가 도시 숲을 지키기 위해 3천억 원을 책정했지만 청주시는 고작 100억원에 불과하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성공적으로 도시 숲을 지킨 사례들이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시민단체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실이다.
공직자가 시민단체에 약속을 할 때는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자신 있을 때만 하는 게 상식이다.
이래 놓고 2030년 인구 105만의 광역도시가 목표라 한다. 지나가는 개와 소가 웃는다.
나의 친누나 둘은 교육 환경 때문에 오창에서 세종으로,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사 갔다.
“워라벨 시대에 청주는 갈 곳도, 볼 것도 없는 그 흔한 스토리텔링 하나 만들지 못하는 도시다.”
미세먼지는 연일 전국 최악의 수준을 ‘자랑’하고, 심심찮게 터지는 각종 사건사고가 전국 뉴스가 될 때면 청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
만약 구룡산이 개발돼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탈청주’가 더욱 가속화 된 다는 것을 청주시장은 진정 모를까 답답할 뿐이다.
깨끗한 공기가 이제는 도시 경쟁력이 되었다.
아는 지인 분께서 일주일 제주도를 다녀오셨다.
이유는? 미세먼지 때문이었다.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해외로 까지 나간다.
이제는 청주시민이 답해야 한다.
청주시를 책임지는 시장이나 사회지도층만을 믿었다가는 없는 서민들만 죽어나간다.
시민의 생존권 맑은 공기는 시민이 지켜야 한다.
청주를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로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장과 그들만의 몫일까? 아니다. 청주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이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십자가며 화두여야 한다.
각기 다른 주장과 해법을 내 놓으니 충돌은 불가피하다. 단체장은 법규와 예산 범위 내에서만 도시공원을 지키려고 할 것이다.
시장은 관가해서는 아니 될 것이 시민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한 생명권을 지키려고 할 것이다.
문제는 돈이다.
우리는 안보가 불안할 때 방위성금을, 경제가 위기일 땐 금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숨 쉬기가 곤란할 때 도시 숲 지키기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청주시는 멀쩡한 보도 블럭을 다시 깔며(1억원) 혈세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마른 행주를 짜듯
예산을 조달화고, 시민들도 성금을 모금한다면 부족자금 200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맑은 공기 시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시와 시민은 지혜를 모아 청주시의 허파를 지켜내야 한다.
청주 시민들이 다음의 명구를 가슴에 깊이 새기었으면 좋겠다.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JFK 35대 미국 대통령
이성기 기자 7power@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