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지난 23일 모 민간단체가 뿌리공원에서 개최한 민속 연날리기 행사에 중구청이 잔디광장의 출입을 막고 행사 차량을 통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속 연날리기 행사를 참석한 시민 김(남.52)모씨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뿌리공원 일원에서 제2회 민속 연날리기 행사를 참여할 목적이었는데 뿌리공원 관계 공무원들이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로 잔디광장의 출입을 막고 행사 차량을 통제해 300여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24일 성명서를 통해'박용갑 중구청장은 갑질행정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서에는 "구민은 안중에도 없는 전형적인 갑질행정이자 횡포라며, 중구청이 밝히는 출입통제 이유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용갑 중구청장이 작년 뿌리축제를 태풍 속에서도 강행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중구청 실무자의 독자적인 판단이기 보다는 박용갑 중구청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청장은 중구청의 수장으로서 구민 위에 군림하려는 이번 갑질 사태에 대해 해당 민간단체와 구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현장을 찾은 중구의회 김연수 의원은 "시·구민의 혈세로 조성한 공원을 시민이 사용하겠다는데 이를 막는 공무원이 세상 어디에 있느냐"며 뿌리공원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잔디광장 개방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