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ㅣ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이하 대전예총)가 자체 감사를 거부했다.

대전예총은 지난 18일 오후 2시 대전예총 사무실에서 자체 감사를 진행 했다. 하지만 일부 임원진들의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보조금 편취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감사는 지난해 9월경 '대전시민공감예술제'를 치르면서 대전시로부터 1억 원의 보조금을 받아 10개단체 협회에게 사업비를 나눠 주는 과정에서 일부 협회에게는 사업비보다 높은 금액으로 부풀려 집행하고 부풀린 만큼 되돌려 받았다는 의혹속에서 실시했지만 감사는 무산 됐다.

지역인터넷 매체 C 데일리 '대전예총,보조금 감사거부...무엇이 두려운가'보도에 의하면 이날 감사 A씨와 B씨는 언론사가 제기한 보조금 편취 의혹을 밝히기 위해 관련서류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대전예총 사무처장 D씨는 감사가 요구한 입출금 통장내역 제출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대전예총 E회장은 감사실에 들어와 감사과정을 참견하는 등 조직적으로 진행을 방해했다는 것,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긴급 이사회라는 명목으로 각 협회장을 같은 시간대에 소집하는 방법까지 동원해 협회 이사인 감사 2명도 회의 참석차 더 이상 감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 참석한 S 협회장은 "'서로 네탓 내탓'하면서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지만, 언론에 비춰진 보조금 편취사건에 대해 스스로 자성하자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도 작성했다"고 말했다.

C 데일리 취재 기자는"불법을 관행으로 여기고 있던 문화예술계의 안타까운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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