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상처를 다루는 이야기와 독서치료

- 11월 3일 신한대, 제 18차 학술대회
- 여성주의 상담을 치유적 이야기로 접근하는 독서치료

가금현 기자입력 : 2018. 10. 21(일)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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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ctn]가금현 기자 = 역사의 분기점마다 독서에게 주어진 역할은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새롭게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읽기는 기존의 것들과 통섭해 보다 큰 가치를 창출하는 근본행위로서 기여해 왔으며, 한국독서치료학회(회장 김민화, 신한대 유아교육과·예술심리치료 및 상담학과 교수)는 치유적 읽기 행위에 대한 관심을 학술대회의 주제로 지속적으로 다뤄왔다고 할 수 있다.

오는 11월 3일 신한대에서 열리는 제 18차 학술대회에서 바로 그런 뜨거운 주제가 '뜰'예정이다.

'여자, 이야기, 그리고 독서치료'가 그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 여성문제는 점점 거세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투'로 달아오르고, '여혐'과 '남혐'으로 분열되어 맞서고, '차별'과 '특혜'에 분노하고, '강경함'과 '유연함'이 조화를 이룰 수 없고, 어떤 '이즘'이건 난타당하고 있다.

이것은 심리치료의 영역에서 여자의 상처를 여자가 쓰고 읽고 말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나아가서는 이를 남자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은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 있지만 인문예술 작품이 가지는 치유의 힘을 믿는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여자'와 '이야기'와 '독서치료'를 함께 이야기 한다.

어떤 질문과 답도 여자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며, 남자 이야기, 여자 이야기로 구분짓기도 하지만, 여자가 더 이야기되어야 여자들이 치유될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 읽기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이 자리에는 김희상(철학자, 전문 번역가), 정주은(여성주의상담연구회 회장), 박미선(한신대 영문과 교수), 양혜영(한국정신분석상담학회 회장), 신혜은(경동대 유아교육과 교수) 등이 함께 한다.

학술대회는 독서를 통한 성장과 치유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여자의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 심리적 자원인지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회장인 김민화 교수는 초대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시의적 상황에 편숭하거나 어떤 이즘의 도움 없이, 시끄럽지 않게, 그러나 당차게, '여자'를 우리 안에 품겠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