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태안군수 후보 등, 여론조사 결과 \'목매는 이유\'

자유한국당 태안군수 후보 등, 여론조사 결과 '목매는 이유'

- 7일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여론조사기관 '조사시 문제'거론

이재필 기자입력 : 2018. 06. 08(금)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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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여론조사 내용을 공개 발표하라는 성명서를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후보의 관계자들 모습.

[태안/ctn]이재필 기자 = 자유한국당 태안군수 후보와 도의원 후보 등은 7일 태안반도신문사(이하 반도신문사)의 지난 3일과 4일,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6.13 지방선거 태안군수 및 광역의원 지지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라고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공표의 목적으로 신고했고 여론조사 시에 군민들에게 6월 6일 공표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힌바 있다"며 "그러나 반도신문사는 무슨 연유인지 아직까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지회견에 참석했던 모 언론사 기자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반도신문 발행인과 직접 전화 통화를 통해 "기술적인 문제(여론조사)로 인해서 보도하지 못했다"는 답변과 "다른 후보에 외압은 없었으며, 여론조사기관(세종리서치)에 직접 답변을 듣길 바란다"는 말을 전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담당한 세종리서치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면서 유선전화로만 이뤄졌으며, 응답자 대부분이 50~60대의 연령층으로 원했던 만큼 표본을 맞추지 못해 신뢰성의 문제가 있어 발표를 못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여론조사는 여론을 탐색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며, 여론조사의 수치는 여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상황에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 여론조사로 얻어진 내용을 공개하는 것 또한 잘못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일인데 자유한국당에서 이를 발표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된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