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오는 6월 바른미래당 세종시장 후보로 출마요청을 받아 12일 국회에서 입당과 함께 출마 선언을 앞둔채 연락두절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야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인터넷 매체 뉴스세종에 의하면 이 청장은 어제(11일) 저녁 7시쯤 세종시 도담동 자택에서 모처로 부터 급한 전화를 받은 직후 측근 A씨에게 통화로 불출마 의사를 짧게 전달하고 연락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 전 청장은 이날 오전부터 측근, 지인, 언론사 고위 관계자 등을 차례로 만나 선거사무실 임차, 캠프 인적 구성 준비 작업 등을 서둘렀으며 오후 5시 쯤 나성동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에 들러 선거 실무 등에 대해 당 관계자들과 협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후 오후 자택에 돌아온 이 전 청장은 곧이어 저녁 7시쯤 휴대전화로 알려지지 않은 모처와 통화한 직후 A씨에게 불출마 의사를 전달 후 잠적해 현재 행방은 오리무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청장은 A 씨와의 전화 통화 내용애서 "훗 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먼곳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는 것.

한편, 바른 미래당은 이 전 청장이 누군가와 3~4분 간 짧게 통화한 후, 출마 공식 선언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불출마 뜻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모종의 약점을 둘러싼 정치적 상대측의 협박설, 선거운동과 관련한 금품요구설 등이 제기돼 정치적 배후와 외압 가능성을 놓고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 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은 이 전 청장의 늦은 시각 선거 출마를 돌연 포기해 큰 파장이 예상되며 지역정가의 관심이 다시 한번 증폭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