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갑, 초선)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및 호텔리베라노동조합과 호텔리베라유성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의원은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유성관광특구에 소재한 신안그룹 리베라 호텔이 최근 자행하고 있는 '갑질폐업'과 집단해고 움직임을 알리고 여론의 환기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회견을 이끌어 나갔다.

강규혁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의 규탄발언과 김희준 호텔리베라노동조합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에 이어 '호텔리베라유성 정상화 촉구 성명'발표에 나선 조 의원은 "지난 7월 신안그룹의 계열사 휴스틸이 부당해고 판결 뒤 복직한 직원들을 내쫓기 위한 '해고 매뉴얼'작성 사건으로 갑질논란과 함께 사회적 지탄을 받았음에도 다시 리베라호텔에서 갑질행위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신안그룹 스스로 적폐기업임을 낙인찍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이어 "지난 2004년 위장폐업 사건 이후 지역사회와 각계의 노력으로 호텔이 어렵게 정상화되었음에도 또 다시 반복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뢰를 져버리는 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신안그룹은 유성관광특구를 되살리자는 지역민과 시민사회의 염원을 받아들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를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신안그룹의 박순석회장과 경영진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를 통해 ▷첫째, 갑질폐업과 일방적 해고 수순을 즉각 중단할 것 ▷둘째, 노사협의에 성실하게 임하며 호텔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유성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 ▷셋째, 폐업 후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의혹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힐 것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과도 협력을 통해 리베라호텔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승래 의원 호텔리베라유성 정상화 촉구 성명> 전문

신안그룹의 갑질 행위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 7월 신안그룹 계열사 휴스틸은 부당해고 판결 뒤
복직한 직원들을 다시 내쫓기 위해 '해고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의혹으로 갑질논란에 휩싸이며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부당해고 후 복직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등 비인격적 대우를 하다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으로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오히려 복직자에게 강도 높은 업무를 맡겨 스스로 회사를 떠나게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해고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사건으로,

이후 국회에서는 부당해고 후 복직한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 될 정도로
신안그룹 계열사의 갑질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신안그룹 계열사인 호텔리베라유성이
갑질폐업과 일방적 해고를 꾀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 적폐그룹임을
낙인찍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위입니다.

지난 2004년 위장폐업 이후 지역사회 각계의 노력으로
어렵게 정상화했음에도 또 다시 반복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뢰를 져버리는 일로
비난받아 마땅할 일입니다.
쇠락해가는 유성관광특구를 되살리자는 지역민과 시민사회의 염원을
받아들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를 다하도록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과 경영진에게 촉구하는 바 이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공개질의 합니다.

첫째, 갑질폐업과 일방적 해고 수순을 즉각 중단할 것.

둘째, 노사협의에 성실하게 임하여 호텔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유성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

셋째, 폐업 후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할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힐 것.

이상에 대해 박순석 회장과 경영진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합니다.

2017년 1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갑
국회의원 조승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