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가금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충남도가 발벗고 나섰다.

충남도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하고 실현가능한 조성계획을 수립하여 환황해시대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성조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4일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1)이 도 해양수산국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가해양정원의 차질없은 추진을 당부하는 과정에서 박정주 국장의 답변을 통해 알려졌다.

도는 가로림만 주변의 해양생태·문화·역사 등을 분석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용역비 2억원을 확보하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맹 의원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를 찬성했던 주민들이 내세웠던 주장 중의 하나가 관광어촌에 대한 기대였던 점, 그리고 조력을 반대했던 주민들이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들었던 점을 상기할 때 국가해양정원은 이 두 진영의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맹 의원은 "서산의 산업이 석유화학 등 장치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자동차 등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생태계가 불안하다"며 "국가해양정원은 서산의 산업생태계를 다양하게 할 수 있고, 순천만 이상으로 생태관광지로 키울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국가해양정원은 오는 2023년까지 해양갯벌 체험시설, 해양생태공원, 생태탐방뱃길, 둘레길, 해양치유시설, 생태자원관, 점박이물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충남도의 용역이 끝나면 중앙정부(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