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서산지청, 안면도 \'범죄예방 꼼짝마!\'

대전지검 서산지청, 안면도 '범죄예방 꼼짝마!'

- 안면터미널 안심 길 준공

가금현 기자입력 : 2017. 10. 30(월)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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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ctn]가금현 기자 = 대전지검 서산지청(지청장 안범진)은 30일 태안군 안면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통한 우범지역 환경개선사업인 '안면터미널 안심길 준공식'을 개최했다.

안면터미널 안심길은 노후화돼 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어 버린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시외버스터미널 일대를 셉테드 사업대상지로 선정 CCTV 설치, 폐쇄된 여관과 뒷골목 정비, 골목 바닥 포장, 방치 위험물 철거, 벽화그리기 등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 프로젝트로 범죄취약 지역 환경개선 사업을 포함한 법무부'법질서 실천운동'이다.

이에 서산지청은 관내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범죄에 취약한 지역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통한 범죄예방 필요성이 있어 셉테드 사업을 추진케 됐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이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기법으로,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환경을 설계·조성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하자는 것임.

이번에 선정 사업이 실시된 안면시외버스터미널은 식당ㆍ술집 등 오래된 상점이 밀집돼 있고, 유동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폐쇄된 여관과 무너진 담장이 후미진 골목에 방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범시설이 턱없이 부족 안면고등학교, 안면중학교, 창기중학교 등 인근 학교 청소년의 비행 장소가 되어 버린 우범지역으로 환경개선 사업이 필요,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특히 인근 주민과 상점 업주들도 환경적 요인에 의한 범죄 빈발에 공감하며 환경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호응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개선사업은 ▲CCTV를 설치 ▲흡연, 음주 등 청소년 비행이 심각한 폐쇄된 여관 주변에 벽을 설치 청소년들의 출입 방지 ▲아무렇게나 방치된 전선과 공구 등 위험물 철거ㆍ정리 ▲깨진 바닥 재포장 등을 실시 생활방범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산지청은 또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벽화 그리기 작업을 병행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호 셉테드 사업으로 서산지역에서 '예천 굴다리 안심 길'을 조성했고, 올 상반기에 2호 사업으로 당진지역에서 '감자마을 안심 길'도 성공적으로 조성한 결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태안지역에서도 환경개선 사업이 필요한 범죄취약 지역 정보를 수집한 후 3호 셉테드 사업으로 '안면터미널 안심 길'을 조성했으며, 특히 민관협력을 통한 사업으로 진행 돼 의미가 크다.

한 관계자는 "이번사업을 위해 서산지청, 태안군청, 서산경찰서, 태안교육지원청, 안면읍사무소, 법사랑위원 서산지역연합회 등 민관이 협업해 사업대상지의 선정부터 구체적인 사업 진행 및 향후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진행했다"고 말하고 "준공 후에도 '안면터미널 안심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안면청년회의소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네트워크'가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산지청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그물망 같은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학교폭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각종 활동에 시민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