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시를 대표하는 상징타워 건립 논의가 핫 이슈로 급 부상하고 있다.

전망타워는 해당 도시나 기업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고있는 랜드마크로서 도시위상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계 주요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는 그동안 랜드타워 건립 필요성이 수 차례 제기돼 왔으나 예산문제 등 현실적인 장벽을 넘지 못하고 지금까지 계획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사회단체 주도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활동플랜이 마련되는 등 '랜드타워'건립 문제가 지역사회 이슈로 만만치 않게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개발위원회(위원회)는 지난 1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상징타워 건립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개발위원회는 시민들이 깊은 관심에 탄력을 받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을 위해 내달 19일 토론회를 개최 한다.

위원회 로드맵 주요 골자는 보문산 관광벨트화 사업의 일환으로 랜드타워건립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장소의 다양성 검토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에선 "위원회가 접근성, 조망성, 해발고도 등 지역내 다른 명산들과의 비교우위등을 따져보지 않고 원도심 활성화라는 단순 명제에 함몰돼 치유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들은 "먼 미래를 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테이블위에 놓고 심도있는 토론으로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지 예산문제와 원도심 활성화라는 명목에 경도돼 다른 지역을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 시킨 것은 미래를 보지 못한 단견"이라고 비판했다.

대전시 역시 6차 대전권 관광개발 계획에는 보문산 보운대에 상징타워를 세워 오월드, 뿌리공원, 아쿠아월드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사업 추진에 역점을 뒀다.

대전시 동구 가오지구 전경

보문산의 경우 6∼80년대 자가용 보급률이 낮은시절 원도심에서 가까운 관계로 가족단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민들이 자주 찾던 명소이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이 일상화 된 오늘날 관광명소로서 거듭나기 위해선 가장 먼저 갖춰야할 조건은 넓은 도로와 주차장 등 교통인프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특혜 논란 속에 원도심 활성화라는 허울좋은 명목으로 밀어 부쳤던 '보문산 아쿠아월드'는 오히려 흉물로 남아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 '타워건립'은 대전시민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국의 명물로 거듭나기 위함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지역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랜드마크화 할 수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명산이 많다.

그중 대전동구에 위치한 '식장산'이 랜드타워 건립에는 최적의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높고(해발고도 596m) 동남쪽에 위치해 대전 전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멀리서 보면 포근한 어머니의 품안을 느끼게 한다.

또 대한민국 대동맥(경부선철도, 경부고속도로, 국도2호선)이 바로 옆을 지나갈 뿐만아니라 대전지하철 1호선 종착역을 인접하고 있어 전국 명소화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전둘레산길과 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 갈대밭 등 천혜의 자연환경 자원과 함께,대청호생태관, 회인선 벚꽃길, 찬샘 농촌문화마을을 비롯한 세천근린공원, 고산사 등 다수의 사회·문화적 자원과 연계도 가능해 우리 지역 고성의 역사와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갖출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장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랜드타워가 어우러진 장관은 대전시민 모두의 자랑거리와 자긍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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