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남취재본부/ctn]임종복 기자 = 충남 보령경찰서(서장 조법형) 해수욕장지구대 원산도 치안센터에는 든든한 파수꾼 경찰관으로 주민들의 칭송을 받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일상적으로 베풀었던 선행하나가 대상자에겐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순간도 있다.

그 선행자 는 원산도 치안센터로 2015년 8월 14일부터 발령을 받고 근무하는 이종심 경위이다.

이 경위는 2017년 4월 20일 관내 순찰 중 원산1리 선촌부락 해변에서 80대 후반의 노부부를 발견하고 사진촬영을 해드리고 어디에서 오셨냐고 묻던 중 미국 LA에서거주하며 1~2년에 한번씩 고국 방문차 나오는데 동서를 만나 원산도에 왔다고 했다.

며칠이 지난뒤 이 경위는 본인이 휴일인 아침에 첫배(08:15)를 타고 대천항으로 나오던 중 노부부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며 서울가는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잘 모른다는 말을 듣고 본인의 승용차를 이용해 보령시소재 대천시외버스터미널 앞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고 건강하게 다음에 다시 뵙자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이후 시간이 흘러 지난 8월 30일 미국으로부터 이종심 경위에게 한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미국에 있는 딸 함○○씨가 보낸 편지다. 노 부모님을 귀국길에 안전하게 터미널까지 모셔다드려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였다.

이종심 경위는 "차 한번 태워다 드린 것이 뭐가 그리 감사한지 부끄럽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절한 경찰관이 되겠다. 노부부 어르신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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